여친님 회사에 다님.
직속 상관이 휴가를 못 쓰게 함.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지만 계속 혹사를 당하는 와중이라
몸이 꾸준히 안 좋다가 요즘엔 좀 심하게 안 좋음.
어제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후 2시 넘어서 병원 예약하고 나가려는데
오후 반차를 무조건 쓰라고 해서 쓰고 나왔다고 함.

근데도 계속 몸이 안 좋아서 금요일에 병원에 한번 더 가려는데
휴가 결제를 무슨 산타클로스가 선물이라도 특별히 주는 듯이 해주면서

금요일 오전에 아침 미팅 하고 가라네? 

아니 무슨 특별히 그냥 자기 재량으로 쉬게 해주는게 아니라
엄연히 본인 연차를 쓰는 건데
그간 휴가를 쓰려면 특별히 하루는 허락해주는데
대신에 월,금은 절대로 안되고 화-수-목만 하라고 하는 것도 웃겼고
지가 병원 갈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 맘대로 휴가 내고 갔다 왔으면서
(물론 아침 회의 따위 ㅋㅋㅋㅋ)

여친님 올해 휴가 낸게 1.5일인데
0.5는 어제 아파서 병원간거고 
유일한 하루가 그 차장이랑 같이 휴가 내고 놀러 간날
지랑 놀러간건 휴가 내도 괜찮고
아파서 병원 갈 때는 오전 미팅하고 가야 되고? 

암튼 그래서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어서 그런데
노동부에 신고하면 뭔가 조치가 있을까 하는데..
비지니스 후렌들리한 나라라 별거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여친은 상태가 안 좋아서 조직검사를 들어가야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정도인데
오전에 회의하고 휴가를 내라는 상사...
어째야 좋을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