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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 이후..벌써 1년..
게시물ID : bestofbest_211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420
조회수 : 3546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6/24 19:19: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24 17:07:19
안녕하세요~
눈팅을 주로하는 유부남 오징어입니다.ㅎㅎ
 
업둥이 데려온지 1년된 기념으로..글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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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날이 더워 밤에 세차를 마치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댔습니다.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중에 어디선가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누가들어도 아주 어린녀석의 애처로운 울음소리였습니다.
 
'에이...또 어디서 기어들어왔구만..'
지하1층이니 그럴수 있겠거니 하고 무심히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다다음날 저녁에 처가댁에 다녀와서 차를대고 엘레베이터로 가는중에 또다시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 들었을때와는 확연히 다른소리..정말 기운빠지고 더욱 앙칼져진 목소리로 애처롭게 울고있더군요.
 
'찾아봐야겠다.'
 
차에서 손전등과 장갑을 찾아 꼈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 주차장 이곳저곳을 방황하던중..
울음소리가 멈췄습니다. 얼추 위치는 파악이 된것 같은데..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여서..
지하 주차장이다 보니 울림도 많고 해서 위치 파악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입으로 야옹야옹 해봐도...ㅎㅎ말도 안되는 시도였었지요.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고양이 소리가 나오는 앱이었습니다.
검색해서 앱을 서너개 다운받고 와이프에게도 연락을 했습니다.
 
'내려와봐~여기 새끼 고양이가 있는거 같어.'
 
와이프는 넓은 보자기?같은 것과 수건을 가지고 내려왔고
이앱 저앱 소리를 내보다가 세번째 앱에서 나는 소리에 아주 강력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어찌나 목이 찢어져라 우는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앱으로 울음소리를 유도하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는데...OMG..주차되어있는 차 보닛부분에서 소리가..
 
바로 차주에게 연락했습니다.
 
'보닛안에 고양이 들어있는거 같아서 꺼내든 쫓아내든 내려와보셔야..'
차주분은 바로 내려오셔서 보닛을 열어 주셨고..
 
구석중에 구석까지 들어간 녀석을 철사 옷걸이를 펴서 겨우겨우 꺼내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의 만남이었기에..여러가지로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터라
키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입양을 보내야하나..어디로 보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앞으로도 이녀석과 함께 재미지게 지내려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호기심이 아닌 책임있는 행동으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투척.
 
 
처음 구해서 집에 데려온날...못난이 시절...ㅎㅎ
밥줘도 하앍! 물줘도 하앍! 키보드와 비교해 보시면 크기가 얼추 가늠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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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시절을 지나...토끼 코스프레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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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 폭발...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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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냥 코스프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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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은 점점...어디론가 없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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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으로 강제 귀염 주입...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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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찍지 말랬지! 카메라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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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귀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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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코스프레중..
IMG_20150601_171117_784.jpg
 
 
 
 
오늘 아침 찍은 늠름한 모습...
20150624_085047_HD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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