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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머니와 함께 빨래를 개어본 적이 있습니까?
게시물ID : humorstory_122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KaOrA
추천 : 10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08/07 11:06:02
저는 아직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제 어머니는 신장병을 앓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틀에 한번 투석을 받고 계시죠

제가 어머니께 얹혀 사니깐 집안일을 해드립니다.
죄송하니까요.

하루는 빨래를 말리고 어머니와 함께 개고 있습니다.
제 빨래, 아버지 빨래, 어머니빨래 이렇게 나뉩니다.

저는 장차 사랑받는 남편이 되고자 어머니께 빨래개는법을 배웁니다.
수십년동안 저희 밥해주시고, 챙겨주시는 등의 뒷바라지를 해주시면서도

저희 어머니와 빨래를 개다보면 죄송하단 말밖엔 나오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속옷은 새것처럼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속옷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속옷은 걸레처럼 낡았습니다.

오유분들 중에서도 아버지 생신 때 속옷 선물해드린 적이 한번은 있으실겁니다.
어머니 생신때 속옷 선물 해드린 적 있으십니까?

부끄러워서, 민망해서.... 이런 핑계로 사드리지 않았을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속옷을 보면서 아버지 만큼 중요하신분이 어머니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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