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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FTA시위 갔다왔다는 글 쓴 앱니다.
게시물ID : sisa_128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유억
추천 : 10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01 22:40:51
어제 갔다와서 느낀건데요.

진짜 정동영 위원님 말하신대로

우리가 국회둘러싸면 진짜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시위에 참여한 분들이 대충 몇백명 같았는데요.

그에 비해 경찰분들이 몇배는 더 눈에 띄게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경찰들이 포위해서 물대포쏜다고 경고하는데 쫄 수 밖에 없었어요.

제가 시위하기 전에 국회의사당 주위를 쫙 둘러봤는데요.

사람들의 무관심이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느껴졌어요.

특히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어느 아줌마들의 대화를 들었는데

마치 남의 나라일처럼 말하시는 게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건가 의심이 들기도 했어요.



제 또래 친구들을 보면

진짜 저 같은 애가 이런 말하기 무지 부끄러운데요.

민주국가로서의 시민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았는데요.

하지만 요즘에 들어서보면 애들이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느껴지실지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가.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건 저희뿐만이 아니라 대부분들 그런것 같은데요.

진짜 어제 확신이 들었는데요.

내일 모레 밖으로 나오세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힘으로 악의 근원을 물리친 것이

그냥 한 순간이었다는 게 아니란 걸 증명해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그 자체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좀 멋있는 표현을 쓰고 싶은데 오글거려서 도저히 못하겠네요.

어쨌든 쫄지 말자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무지한 영혼 일깨워주신 가카께 존경과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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