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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
게시물ID : humorbest_212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킬라
추천 : 12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9/04 01:22: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8/31 03:02:56
뒷통수가 아프다

온통하얗다 여긴 어디지 

벽을 더듬어 본다 딱딱하고 차갑다 

문이나 입구는 보이지않는다 사방이 막혀있다 

눈을 감으면 어둠이 눈을 뜨면 하얀빛만이 나를 감싼다

기억을 천천히 더듬어 보았다 

며칠을 굶었던 나는 먹을것을 찾기위해 온통헤매었다 

몇시간을 돌아다닌끝에 먹을것을 발견했다 

먹을것을 향해 가던중 갑자기 뒷통수에 큰 충격이 느껴졌다 

무언가 나를 후리친 느낌이었다

그뒤로 기억이 없다

무슨일이있었던 거지

도대체 왜 내가 여기있는거야

내게 원한을 품은이가 있었나

난 잘못한게 없는데 

배가 고프다 목도 마르고

힘이빠지기 시작했다

숨이 가빠온다 밀폐된 방인거 같다

어디선가 무언가를 툭툭치는는 소리가난다

귀를 귀울여본다 어디선가 들어본 소리인데

기억을 더듬어 본다 분명 들어본 소리다

어디서 들었더라 예전에...아 제길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난 어려서부터 혼자 자라왔다

누가 날 낳았는지 왜 날 버렸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이런생각 하지않고 잘 버텨왔는데

슬프다 불쌍하게 살아온내가 왜 이런일을 당해야하는거지

나는 행복할수 없는 운명인건가

숨쉬기가 힘들어 진다 

살고싶다 

나를 이렇게 만든 놈에게 꼭 갚아줄 것이다

나는 정신을 잃지않기위해 벽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전히 딱딱하고 차갑다 그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죽을순 없다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우리 불쌍한 아이

왜 나에게 이런일이..

정신이 흐려진다..

안돼..난 살아야해 

안돼..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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