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약간 정신 나간 기획을 다루고자 저 친구들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네... "비주얼 락 하는 얼라들과 그 빠순이들을 비웃기 위해 등장" 했다... 라는 이른 바 일본 남성 에어 밴드
'골덴봄바(golden bomber)' 입니다.
일단 태생적으로 완전한 락 밴드라기 보단... 그냥 연예계에 함 떠보고 싶어서라는 다소 엉뚱한 컨셉으로 등장하여,
지금은 아예 일본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에어)밴드가 되었지요.
네... 일단 보카루(보컬), 기타-(기타), 베-수(베이스), 도라무(드럼)이라는 파트가 나뉘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연주를 안 하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요. (물론 보컬은 삑살내더라도 열심히 노래합니다...;;;;)
사실적으로 밴드 연주는 안하고 보컬을 제외한 기타 맴버들은 연주가 아닌 댄스나 퍼포먼스 위주가 되다 보니...
이 친구들을 락 밴드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아이돌 보이밴드라고 해야 하나... 란 애매한 위치에 있기도 하지요.
(뭐, 결국 아이돌로 보는 견해가 많긴 합니다.)
일단 컨셉 자체가 '비주얼 락 하는 예쁘장한 애들과 그 빠순이들을 비웃기 위한' 풍자계 밴드입니다.
그러다 보니, 별로 인기도 얻지 못하고 그냥 역사 한 구석으로 사라지겠지... 라고 했었지요...
그런데...
골덴봄바는 '신의 명곡(?)'이라는 "메메시쿠테(소심허니까 혹은 지지배 같아서)"를 발표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보카루인 키류인 쇼가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맴버들의 똘기있는 퍼포먼스와 더불어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이른 바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고 말지요.
일단 따라하기 쉽고 신나는 퍼포먼스가 일본 초중고생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본인들도 언급하지만..
이 노래가 이렇게 떠버릴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하지요;;;;
결국 생각지도 못한 대박에, 골덴봄바는 "메메시쿠테"의 확장팩(?)을 발매합니다.
"메메시쿠테"를 보카루인 키류인 쇼가 한국어로 노래를 했고, 따로 K-Pop 버전이라며 여성보컬 버전을 내놓기도 했지요
(그리고 베스트 앨범에는 '한국판' 중국판' '미국판' '프랑스판'을 따로 내놓았고, 각 나라 언어 버전으로 노래하여 내놓았지요)
결과는 역시 또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대략적으로 맴버를 소개하자면..
- 보카루(보컬) 보라돌이 -
키류인 쇼(鬼龍院 翔) : 작사 작곡 담당, 각종 악기를 다루며 바이올린을 잘 다룹니다. 각트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현실에 막혀
이래저래 알바를 하며 생계를 꾸리다가...;;; 친구인 칸 유타카와 미친척함 해고 밴드나 하자... 고 해서 골덴 봄바를 탄생시킵니다.
- 기타~(기타) 주황돌이 -
칸 유타카(喜矢武 豊) : 에어기타 담당 및 퍼포먼스쟁이1, 일단 친구인 키류인 쇼의 재능을 보고 같이 뜨고 싶어서 골덴 봄바를 탄생시킨 장본입니다.
실제로 어느정도 기타를 칠 줄 알지만... 컨셉상 기타 열라 싫어를 외치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기타치고 녹음한 노래도 몇개 있긴 해요;;;)
- 베수~(베이스) 녹색돌이 -
우타히로바 쥰(歌広場 淳) : 에어베이스 담당 및 퍼포먼스쟁이2, 유일한 밴드내 상식인이었고, 일본대 문학과 출신의 엘리트이며 유일한 정상인...
이었지만.... 작년 컨셉이 게이(...)로 바뀌면서...;;; 인기가 조금은 떨어진 맴버입니다.
베이스줄은 털실이랩니다.
- 도라무(드럼) 빨갱이 -
다르빗슈 켄지(樽美酒 研二) : 에어드럼 담당 및 퍼포먼스쟁이3 그리고 골덴봄바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맴버... 입니다.
일단 골덴봄바의 공연시 주로 이분이 아이팟 나노로 공연음악을 조작하고 있기에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맴버입니다. 야구선수 출신...;;;
드럼스틱은 그냥 스폰지(....)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가장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고 외설적인 사진을 종종 올립니다.
(라이브 공연 도중에 아이팟 버튼을 잘못 눌러 라이브 도중에 삑살 여러번 냈다고 하지요)
2012년 한국 내한 공연 당시 드럼 다르빗슈 켄지
이들의 엽기적인 행각과 라이브는 더더욱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가장 대박은 수중 라이브였지요;;;),
일본의 초중고등학생들은 이들의 퍼포먼스를 손쉽게 따라하며 마치 내가 골덴봄바가 된듯이 따라하기 열중이 되었습니다.
그런 인기가 계속되며, 기존에 AKB48의 '해비 로테이션'이 갖고 있던 일본전국노래방 노래순위 46주간 1위 신기록을 무참하게
깨버렸고... 현재 2년이 넘도록 그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인기가 계속되며 발매하는 새로운 싱글마다 대박이 터졌고,
본인들도... 이 인기가 실감이 안 가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 인기를 몸으로 체험하고 있지요.
물론 본인들도 뜨고 싶어서 연예계에 등장을 하였고, 살아남는게 모토가 되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고 있다고 하지만;;;;
본인들은 절대 악기 연습따윈 안한다(....) 라며 가수 외에 먹고 살 길을 찾으려 발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어밴드(...)라는 다소 롱런이 힘든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라며 발악하기 까지 하는 모습이,
일본의 어린 청소년들에게는 여태까지의 아티스트들과는 차이점을 발견하면서도 그들의 퍼포먼스를 사랑하게 되었지요.
물론 대박은 터졌지만...
이들은 아직 메이져가 아닌 마니어에서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싱글이나 앨범등도 마이너에서 출시하고 있고... 본인들도 마이너라 하지요;;; 어디가;;)
어줍잖은 B급 코드로 등장하여 본인들은 우린 마이너입니다.... 라고 강조를 하고 있지만,
2012년 대박이 난 이후로, 2013년이 지난 2014년 현재에도,
많은 이들이 골덴봄바의 노래를 부르고 그들을 따라하며 그들의 춤을 추고, 그들의 활동을 지켜봅니다.
그들의 출세곡인 '메메시쿠테'의 성공은 아마도..
아이돌그룹의 어줍잖지만 다소 여러운 퍼포먼스를 따라하긴 힘들고,
그렇다고 밴드를 하자니, 기타나 드럼같은 악기를 베우긴 참 힘들지만...
단순하지만 신나는 춤을 나도 같이 추며, 기타나 베이스를 치는 척만으로 이렇게 간지나게 노래할 수 있구나..
다소 엉뚱하지만, 그래도 신나고 재미있는 B급 코드에서 많은 이들이 이렇게 열광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15년 스케줄까지 이미 꽉 차버렸다는 골덴봄바...
다시 한번 내한공연을 해주길 기대하며,
골덴봄바의 롱런을 기대합니다.
최근에 화재가 되어버린... T.M.Revolution의 본진 조져버리기 CF... (어째 골덴봄바의 보카루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