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게에 나름 애착이있는 한 유부남입니다.
올해 1월부터 자게에 서식중이고 거의 모든 게시물을 보고 있지만
저도 친목때문에 게시판에 문제가 되는걸 원치 않습니다.
워낙 오유가 친목에 상당히 민감한 부분도 잘 알고있어서 나름 조심하려고 노력하고요
저도 오유로 알게된분과 몇번 라이딩을 해봤습니다.
각설하고...
친목은 저도 절대 반대입니다.
예전에 저도 동호회 활동을 여러번해봤습니다.
사진- 스노우보드와 어릴땐 펌프(오락실)같은것도 해봤죠
초반에 사진동호회는 7명이서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소규모였고 알콩달콩 출사다니다가
우리도 카페만들자~ 라고해서 카페를 만들었죠
헌데 생각보다 동호회가 커졌습니다 한번 정모를 나가면 50명이서 버스두대를 빌려서 갈정도로 덩치가 커져버렸죠
이미 회원들간의 유대는 형님동생 친구와 누나가 되었고
모든 게시판은 동창모임정도가 되어버렸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게 소규모일땐 자기들끼리 노는것이면 괜찮은데
가장 큰문제가
유대가없는 유저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는겁니다.
모든게시물은 "형님 어제왜 안오셨어요" 이런식의 답글형태인데
새로가입한사람에겐 거리가 멀어보일수밖에 없게 되어버립니다
다들 친한데.. 내가 낄 자리가없나...
전 제가 정말 사교성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고 잘 친해지는 편인데도
예전 스노우보드 동호회는 정말 해도 해도 친목이 너무 심하더군요
이럴땐 새로운 신입회원을 관리해주고 관심가져줄 사람이 필요한데 지들끼리놀고 아무도 신경써주는사람도 없었습니다.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안보였습니다.
제가 그럴정도인데 웬만한사람은 절대 안될겁니다.
넉살좋고 사교성 정말 좋은편이란 소리듣는데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안보이더군요
군대다녀와서 미술학원다닐때도 학원원장님이 "OO씨는 정말 애들하고 빨리친해는거 같아" 라는 말도 들어봤거든요
제가 배우는 반 말고 거의 한층 전체 클래스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으니까요
기존 유저들의 유대가 보이게되면 새로운사람은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기존유저는 자신이 다져놓은 유대로인해 그런 신입들을 소홀이 여기게되죠
이미 사람많은데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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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은 저도 절대 반대입니다만
자게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정모를 하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있지만 조심스러워서 실행에 옴기지 못하신분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무리 오프라인에서 친하다고한들 그것이 온라인에서도 연결되어선 안됩니다.
라이딩중에 형님 동생 친구하더라도
온라인에선 서로 존중하고 존대하는 사이가 되어야한다는거죠
보통 소규모 카페는 이런게 지켜지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노는 카페는 자기들 끼리 노는게 또 맞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라이딩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혼자타는게 심심할때가있고 잘타는사람과 같이타야 실력이 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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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정모가 생겨난다면 저도 찬성이지만
사실 제가 하고싶진 않습니다
사람의 인간관계라는게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참 힘들더군요
명확한 규정과 규율같은...그런것들이 없이는 사실 와해되거나 집단안에서 편이 갈라진다거나 할 소지가 아주 높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심해집니다
고등학교땐 정모한번에 90명까지 모이는 동호회를 친구랑 운영했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누구랑 누구 사귀다 헤어졌네 누가누구랑 싸웠느니... 뭔놈의 사건사고가 그렇게 소소한게 많은지...
특히 남여관계에서 무리를 짖게되고 그걸 시기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그걸 이해못하는 사람과의 언쟁까지
인간 관계는 정말 정답 비슷한것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친목을 막을수있는 메뉴얼이 있다면 저라도 나서서 벙개라던지 정모를 2주에 한번 추진하고싶으나
오유의 특성상 저도 그걸 감당하기 쉽지않습니다.
차라리 카페를 하나 따로 만들어서
오유자게 모임 같은걸 만드는게 더 낫다고봅니다.
여기 정모를 올리고 댓글에 참석요~~
누구님 이번엔 빠지지마세요~
누구님 꼭봐요~~ 이런걸 보고 상실감생기고 그런걸 보는것보단
카페를 따로 만들어서 정모를 하고 관리하는게 현실적으론 가장 가까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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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가까이 자전거 게시판을 거의 매일 뒤져본바로
오유는 로드유저가 비율이 높고
MTB는 거의 안보이다시피 하고요
그외 하이브리드를 타시는분들도 많으신것 같습니다
연령대도 30대보다는 20대 비율이 높은것으로 생각되고요
보통 소규모 자전거동호회들은 20대후반과 30대 초중반이 주류를 이룹니다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건지만
연령대가 낮다면 이또한 걱정되는 부분이기도합니다.
약속이라는건 참 중요한데 활동을 해보면 이부분이....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 자게 내에서 정모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 친목은 오유에선 절대 반대합니다.
- 간단한 벙개정도는 어디가는데 같이 가실분없나요 ; 정도는 괜찮다고는 생각합니다.
- 오프라인의 친목은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나 그게 온라인으로 넘어오는건 절대 반대합니다.
- 자게 계신분의 인구가 얼마인지 모르고 정모를 원하시는분이 몇분일지 모르겠으나 필요하다면 카페를 따로 개설하고
나름 메뉴얼을 만들어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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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나름 민감한 사항이고
자전거라는건 함께타야 즐거움이 배가 되고 힘도 나는것이란걸 저도 느꼈기에
나름의 방안을 생각해봤습니다.
혹...정모를 원하시는분이 계시다고 판단되면
지금은 바쁘지만 저라도한번 천천히 추진해보겠습니다.
그냥 막 카페 만들어서 이건 저건 어떻고 하는것보다는
약간의 규율이라도 명확하게 정립해서 시작하는게 오류를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