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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게시물ID : gomin_212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지Ω
추천 : 0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27 09:24:29
22살 여자 모솔입니다.

최근 한 남성분으로 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분이 싫진 않지만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데다가 제가 무척 보수적이라 부모님의 허락아래 사귀겠다는 입장이라 사귀고 있진 않아요..
그리고 뭣보다 호감은 가지고 있지만 제가 확신을 가지고 '이 사람이 좋다!!' 할 정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

남성분께는 위의 말을 다 언급했습니다.
이 남성분은 저보다 나이가 6살 더 많으시구요..
성실하고 주위에서 신임도 받는 좋은 사람인것 같은데 문제는 제게 너무 간섭하는것 같다는 겁니다.

전 사귀는 사이가 아니고 제가 확실히 좋아한다는 마음도 없는데 일부러 애교를 부린다던가 애정표현하는걸 굉장히 꺼려합니다. 원래 애교있는 성격도 아니구요ㅠㅠ;

근데 이분은 자꾸 하트를 붙인다던가 애교있는 말을 하는걸 요구하시더라구요.
거절하니 왜 계속 자기만 양보하냐고 막 그러시는데..
저번에 사랑한다는 말을 감정이 없어도 괜찮으니까 해달라고 그러셔서 계속 거절한 적이 있었고 그 외에도 하트를 붙인다거나 기타 다른 것들을 제가 많이 거절했습니다. 도저히 제 성격에 맞지 않았거든요.
결국 한번 싸우고(?) 난 뒤에 사랑해는 좋아해로 절충하고 하트도 간간히 붙이는 걸로 타협을 봤습니다만..
하루 한번 꼭 하기 라고 하시니 음.. 무슨 과제하는 기분..;;

여튼 이런저런 일 때문에 자기만 양보한다고 그러시는것 같은데 직설적으로 말해서 제가 생각할때는 이건 양보할 것도 뭣도 아닌 존중의 차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저희가 사귀는 사이면 제가 충분히 수용할수 있는 내용이고 서로 맞춰가야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귀는건 둘째치고 전 아직 마음이 확립도 안된 상태니까요.
근데 '이 사람은 그냥 애교부려줄 여자가 필요한가?' 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요구하시니 '그냥 나 자체를 뜯어 고치려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대놓고 '오빠는 그냥 애교부려줄 사람이 필요한거에요?' 라고 물어봐도 '좋아하니까 그렇지' 라고 그러시네요..

하루는 불평도 해봤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안되냐고 나 많이 부족하냐고.
그랬더니 그렇진 않지만 이렇게 하면 더 완벽해 질 수 있다고 그러시네요..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 다는데 전 오히려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충분히 근거를 들어서 이래이래서 난 이게 싫다 라고 하는데도 계속 그러시고 자기 말을 들어주지도 않는다고 뭐라 그러시니..
말을 아주 들어주지 않는것도 아니고 충분한 이유가 있으면 저도 수용하죠. 그래서 고친것도 있구요...

근데 제가 연애 경험이 없다보니 다른 분들 눈에서는 이분이 정상적인 요구를 하는 걸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 질문 남깁니다 :) 리플로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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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어떤사람이 날 좋아함. 호감은 있으나 사귀는 사이는 아님. 남자도 상태를 인지하고 있음.
2. 내 기준으로 너무 무리한 애정표현과 애교를 요구함.
3.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이러는 게 노말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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