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쓰고 나면 또 친일파라는 욕이 대박 쏟아질것 같아
제가 이전에 박정희 대통령 중공업우선정책을 비판한 글 링크를 붙입니다.
박정희를 옹호(?)하는 글을 쓰기에 앞서 제 자신 사상검증부터 하고 시작해야 하는 현실이 상당히 슬프기는 합니다만
여하간 커뮤니티 분위기를 무시할수는 없기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용하는 두가지 출처는 사상적 경향이 정 반대입니다.
오마이뉴스의 경우 열렬한 박정희 반대성향이고
진명행블로그는 평소에도 여운형같은 중도좌파 성향인사들을 공격해왔던 친 박정희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곳에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느정도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 '안티 박정희' 대부분이 '오카모토 미노루' 근거로 <일본 육해군 총합사전>을 들고 있는데,
"이 사전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기록이 아니라, 도쿄대학 출판부에서 출판한 '개인출판물'"이라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자료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특히 이씨는 "더욱 중요한 점은 이 사전의 초판(1991)에는 '오카모토 미노루'라는 이름이 없는데,
2005년 발간된 2판에 갑자기 이 이름이 추가되었다"며 그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래서 이씨는 이 책을 출판한 도쿄대학 출판부를 통해 저자에게 '오카모토 미노루'라는 이름의 근거를 확인해본 결과 "근거 확인이 안 되니 3판을 출판할 때는 '오카모토 미노루'라는 이름을 삭제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한다.
이씨의 주장대로라면 사전 저자는 뚜렷한 근거도 없이 박정희의 일본명을 '岡本 實(오카모토 미노루)'라고 썼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일본 육해군 총합사전>을 근거로 든 주장은 이제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는 박정희의 대구사범학교 학생감이었던 敎諭名이다
박정희의 창씨명은 1945년 3월 1일까지 高木正雄(다카키 마사오)이었음이 공적조서에 의해 확인됨.
이전에도 역게에 일본 육해군 총합사전에 있는 기록을 기반으로 박정희의 "오카모토 미노루"설을 주장한 바 있는데
이는 두 출처의 자료를 봤을때 그 근거가 상당히 희박해 보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엄청난 비난을 받기에 충분한 독재자였던건 사실이나
하지 않은 행동까지 만들어 근거없는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