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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의 괴로움 (탕수육 부먹인 이유)
게시물ID : cook_212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처음기억
추천 : 4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5 00:43:25
* 나는 어렸을 때 고기를 먹는 것이 두려웠다. 

고기가 맛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드나 그 특유의 비계와 질김이 싫었다. 크게 보자면 맛은 있으나 내입에 맞지 않는 식감에 고기를 먹는 것이 두려웠다.(시대가 변해서 고기의 질이 좋아 졌지만 당시의 고기는 질기고 저질이 많았다.)

내가 이후에 덜 질겨진 고기라도 싫어하는 식감 때문에 고기의 비계를 발라내고 있다면, 어른의 한마디나 나이가 먹고도 편식하는 모습에 타인의 눈치가 느껴져 괴로움을 참고 먹는다.

이후에 알게 된것이 나는 잇몸이 약해서 고기를 씹으면 통증이 밀려 왔던 것이다. 결국에 단단한 것을 씹다가 약한 입몸에 있는 이빨이 부셔졌따. 타인의 눈이 무서워서 그리고 타인의 간섭이 싫어서 억지로 먹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 나는 어렸을 때 부터 국물이 있는 음식을 잘 먹지 못했고, 성인이 되어서 잘 안먹게 되었다.


앞서 입몸이 약하다는 말은 입안 전체가 약하다는 이야기와 같고 입천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남들이 잘 먹는 국물에 입천장이 자주 까졌다.  뜨거운 것을 먹으면 의례적으로 다들 그런줄 알지만 상대적이라는 것이 있어서 남들보다 입천장이훨씬 잘 벗겨지고 높지 않은 온도에 입안이 고통스러워 해야 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음식에서 국물이 음식이 나오면 잘 떠먹지 않는다. 특히 소고기국이 나온다면 말이다. 

알지못하는 이유로 몸이 거부하는 것을 나는 억지로 먹는다. 특히 주위의 눈치에 의해서 말이다. 국물 음식을 안먹는다는 것을 편식으로 보는 주위 말투와 눈빛을 항상 바라보며 억울함을 느낀다.

사정을 설명을 해주어야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말은 변명으로 들릴뿐이다. 어린이의 입맛이라는 이유로. 비유하자면 술자리에서 몸이 안좋아서 상사의 술잔을 거부하는 느낌과 같다.



*나는 탕수육 부먹이다.


찍먹 특유의 바삭함을 나는 견디지 못한다. 국물의 온도보다 튀김의 온도가 훨씬 높고 바싹함은 약한 나의 입에 부상을 입힌다. 소스에 튀김온도가 낮아져서 먹기도 더 좋다.

결국 탕수육을 달콤함에 먹는 것이 있지만, 성인이 되고 더욱더 주위의 시선에 나의 괴로움을 숨긴체 나는 타인의 보조에 맞춰서 찍먹을 먹기도 한다. 

어떤 것이 맛있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이유로 먹고 있냐가 중요할 때가 많다.


*나는 김치가 싫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고추는 매운맛은 맛이 아니다. 

통증이라는 점을 많이들 무시한다.  나의 위는 통증에 약했다. 성인이 되어서 통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약해졌기에 견디고 먹을 수 있으나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매운음식은 먹는다. 모순이 되는 이상황은 어렸을 때 매운 것을 감수하면서 먹어야 했던 김치의 트라우마 때문에 김치를 먹지 못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먹은 다른 매운 음식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정신적인 문제로 김치를 잘 먹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먹으면 그날의 컨디션은 완전 망친다. 성인이 되어서 매운 통증에 적응이 된것이 아니라 무뎌진 감각이 되지만 그 통증에 대한 공격이 내 몸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도 김치를 보면서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그놈의 한국인은 김치라는 구호를 되세겨 보기도 한다.



*나는 서양식의 기름진 것을 자주 먹었다. (상대적 싼 것들이 기름진 거라서 어쩔 수없었다.)


매운것이 많은 한국음식에서 양식은 그나마 나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기름진 것은 위장에 무리를 주었다.  

양식만의 문제가 아니라 매운음식과 양식의 문제점이 동시에 몸을 공격한 것이 문제다. 그러나 양식이 상대적으로 몸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많은 거부감이 없게 음식을 먹고있다.



*나는 국물음식이 다시금 싫다.


위가 약하다는 것은 음식으로 주는 부담을 상대적으로 견디기 어려워 한다는 이야기 이다.

이때 밥과 국물의 물이 배에 들어오면 위가 약한 만큼 위산도 약해지고 국물에 더욱더 팽창한 위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다. 



피망을 싫어하고 당근을 싫어한다고 한다면 다 이유가 있지만, 결국에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나에 대한 배려 정도가 아니라 타인의 눈치에 의해서 정해진 경험이 많다면 내 식사는 결국, 그들이 말하는 맛과 건강을 위한 것이 될때가 많다

단적인 추측이라면 자신들의 정신 건강과 몸건강에 좋을 것이나 오늘도 편식하는 나에게 독이 되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결국 이해받지 못하는 식사해도 타인이 알고 있는 상식에 맞춰준 식사가 우선이 되는 경험이 많았기에 나는 또다른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기존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배식에서 준 국물이 많이 남을 때 사람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것을 나는 오늘도 괴로움을 참고 웃음으로 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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