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루시드드림하는 걸 되게 좋아했는데요

옛날 떡밥중에 디스맨같은 루시드드림 괴담? 때문에 무서워서 자연스럽게 되는 거 말고는 시도도 안하고 있어요  

가끔 의도하지 않았는데 되면 걍 이것저것 소환해서 놀고 날아다니는 정도만 즐기는데 오늘도 딱 그정도로 놀고 있었어요 

근데 문득 소환시킨 사람들한테 당신들의 존재를 자각하고 있나? 이런 질문을 했는데 그 사람들의 미소가 사라지며 무표정으로 바뀌었고 더이상 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었어요 

그 다음엔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 억지로 짜내다보니 잠꼬대 비슷한 육성이 나왔는데 '그래서 너넨 스스로가 누군지 아냐고...' 라고 마지막 멘트를 날리면서 꿈에서 깨게 되었어요

꿈에서 깬 직후에도 한 1-2분 가위 상태였는데 만약 거기서 못깨어났으면 어땠을까하고 여운이 남네요ㅜㅜ
제가 루시드드림 무서워하기 시작한게 깨고싶어도 못깨는 꿈을 꿔서 그런건데 또 못깨면 어쩌나 싶다라구요

왜물어봤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젠 이런거 안물어볼꺼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