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근처에 있는 쌈밥집에 가서 회사사람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처음 나온 밑반찬 중 과일 사라다(샐러드)가 있기에 사과를 하나 집어먹고 그 밑에 양상추같은게 있길래
집어 먹었는데...
씹히는 맛이 독특했습니다..ㅡ.ㅡ;;
뱉고 보니 마요네즈와 건포도와 땅콩과 사이좋게 버무려져있는 냅킨조각이었습니다..
식욕이 확 상실되고 사장님을 불러 이게 뭐냐고 물으니..
별거 아니라는듯이..뭐가 들어갔네요 하며 그 조각을 치워버리더군요.
다들 어이없어서 쳐다보다가 그냥 나올까 말까하고 있는데 마침 일행의 주 메뉴들이 나온지라
그냥 참고 먹었습니다...
1인분에 8천원씩하는 쌈밥이었는데 다들 먹는둥마는둥 하고 나왔습니다.
다 먹고 나서 제가 주방으로 가서 아까 제가 뱉은 조각 어디있냐고 찾아달라니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주방으로 가서 찾아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고추가루가 묻은건 추후에 짬통에서 건져낸거라 묻은거고 마요네즈와 건포도가 사이좋게 버무려있는거 보니 이게 맞네요)
정말 잘 버무려져 있어서 아무런 의심도 안하고 먹었는데...우욱...지금 생각해도 속이 메스껍네요.
이거 분명히 다른 손님이 먹고 간 음식 재활용하다가 딱 걸린건데..
아니라고 잡아떼네요..
나올때 생색내듯 4만 2000원 나왔는데 4만원만 받았다며 얘기하는데 얄밉네요.
(제가 주방에서 쪼가리 찾고있는동안 실장님이 먼저 계산하신지라...얘기할새도 없었습니다)
이런거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