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의가 없어서 글남깁니다. 2007.09.08자 주간 조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형 개인 골프 연습장이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원문이 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08/2007090800195.html <주간 조선 인용> 연습장 안에는 골프공 배급기와 작은 인조 잔디판이 깔려 있다. 배급기는 공 박스에 연결되어 스위치를 발로 누르면 치기 좋은 위치에 공을 놓아준다. 노건평씨는 이곳에서 연못을 향해 또는 연못 아래에 있는 잔디밭에서 연못을 올려다보며 스윙 연습을 한다. 연못 위에서 못 아래 잔디밭으로 걸음을 옮기자 노건평씨가 스윙하는 모습이 보였다. 노씨의 샷에 골프공이 날아가더니 ‘퐁’ 연못으로 골인했다. 그는 플로터(floater)라는 특수 골프공을 사용한다. 물에 뜨도록 고안된 공으로, 값이 보통 공의 2배쯤 된다고 한다. 연못 옆에는 사람이 잘 수 있는 간이 숙소가 있다. 그리고 연못 입구와 연습장을 연결하는 산기슭엔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갈 만한 도로를 만들고 있다. 이 글을 읽고 뭐가 느껴지십니까? 초호화 골프 연습장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듣도 보도 못한 플로터(floater)라는 매우 비싼 골프공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골프채를 쥐고 걸어오는 노건평씨의 사진도 있습니다. 정말 잘 찍었네요. 초호화 골프장을 걷고 있는 노건평씨의 모습에서 일반인에게는 볼수 없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위 내용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반박 보도한 영남 매일의 기사 원문입니다. http://www.yn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06 초호와 골프장 모습 위 사진과 연계된 글에서 보니 위 사진의 잔디밭은 노건평씨께서 잔디를 팔 목적으로 배추밭 옆에 조성한 말 그대로 진짜 "잔디밭"이랍니다. 그리고 골프채와 골프공의 진실입니다. 처음 사진의 골프채가 너무 작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까? 당연한겁니다. 이건 애들 장난감 골프채이기 때문입니다. 골프공도 물에 뜨는건 사실입니다. 장난감이기 때문이죠. ㅋㅋㅋ 저는 노사모도 아니고 뭐도 아닙니다. 아.... 그런데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추가: 영남 매일에서는 골프채가 사진의 장남감 골프채라고 하는데 다른분 이야기로 낫이라는 말이 있어 자세히 보니 진짜 낫 같이 보이네요. 장남감 골프채를 진짜 골프채로 잘 못볼 수 있지만 낫을 골프채로 보기는 더 힘들것 같습니다. 추가: 찾던중 또 재미난 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초호화 요트랍니다. 조선일보에서 가장 유명한 뒷조사이자, 역사에 길이남을 뒷조사가 있다. 아마 조선일보 사주가 가장 후회하는 뒷조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뒷조사다. 노 대통령과 조선일보의 사이가 틀어지는 계기가 된 사건이 13대 국회 때 있었다. 간략하게 말하면 당시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저런 연유로 조선일보 내부 싸움에 개입하게 됐다. 판매국 관련일이었는데, 조선일보로부터 핍박받았던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물론 당시 노무현 의원 뿐 아니라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모두 조선일보 일이라 겁먹고 피했다고 한다. 감히!! 일개 국회의원이 "밤의 황제"가 하는 일에 간섭을 한 것이다. 그로부터 얼마뒤 주간조선에서 이른바 "호화요트" 기사가 나왔다. 한강변 나가보면 돛 하나 달고 떠다니는 요트가 졸지에 오나시스의 호화판 요트로 둔갑한 것이다. 이 기사 역시 조선일보가 행한 뒷조사의 개가(?)였다. 물론 그 기사를 썼던 그 몹쓸 기자도 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요트가 별볼일 없는 요트란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기자적 양심을 팔아먹은 왜곡 기사를 쓴 것이다. 언론사 사주의 힘은 매우 역설적이지만, 정의감에 불타고 사명감에 불타는 기자들의 취재력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 취재력을 교묘하게 악용해 앙심을 품은 표적들을 뒷조사해서 악의적인 기사를 써갈긴다. 혹은 그 표적이 어려움이 처했을 때, 죽은 시체 다시 토막내는 부관참시적 만행을 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언론을 무서워한다. 그게 언론사주의 힘이다. 오죽하면 조선일보 방씨 일가를 "밤의 대통령"이라고까지 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