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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라서 약간은 슬픕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12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렁큰타블로
추천 : 65
조회수 : 3081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9/08 14:56: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9/08 03:05:16
4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그냥...찹찹한 마음에 쓰지도못한 글을 끄적여 봅니다...



전 강원도 철원 최전방GOP에서 근무중인 병장(진)입니다



GOP올라오면서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에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생활하다가 얼마전에 2차정기휴가를 나오게 됬습니다





GOP투입하고 거의 6개월만에 휴가라서...나름 긴장도 되지만



고향에 간다는 생각에 한달동안 비번없이 근무를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철원을 벗어나서 동서울역에 도착하고...버스기다리는데......



몇몇 분들.... 불쾌하다는듯 피하시더라고요;;;



휴가라고 엄청 단정하게 나오고......



매번 휴가나갈때마다 정신교육 받고 청결 유지하면서 나오는데...;;





현역군인이 군복을 입고있다는 자체가 혐오감을 불러옵니까?



전....GOP에서 근무서면서 정말...나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군생활 했는데...



당연한일을 하는거에 생색을 내긴 싫지만...



정말...첨으로 군인이라는게 원망스러웠습니다



약간 창피하기도 하고....



잠도 안오고... 찹찹한 마음에..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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