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 진짜
게시물ID : humorbest_212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발Ω
추천 : 79
조회수 : 333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9/09 08:42: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9/08 14:29:09
나 너에 대해 생각 많이 했거든?

나한텐 이혼하면 그만인 남편일 뿐이지만 애들한텐 정말이지 기둥이였다.

나 1년 반을 혼자 애키웠다.

힘들었다 진짜루... 주위에서 이상한 소리도 많이하고 싸우기도 싸우고...

그 모습 고스란히 알고있는 니가

애가 교통사고나서 (물론 다친데 한군데도 없지만)

식은땀을 줄줄 흘릴때 애도 놀라고 나도 너무 놀랐으니 자고가란 얘기가 그렇게 부담스럽디?

자고가라는거랑 애 좀 봐주고 가란거랑 뭐가 그렇게 천지차이냐??어??

난 이해도 안되고 정말이지 너랑은 이걸로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음이 아프더라. 우리아빤 출장갔어. 회사원이야 하는 내 새끼들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1년 반동안 혼자 애키웠던거 정말 버거웠다.

그래서 너한테 그전에 애라도 같이 키우자는 말도 한거다. 근데 교통사고때 완전히 무너진거다.

너같으면 교통사고난애랑 놀랜 나를 두고 가버리는 너한테 무슨 기대가 생겨서 애 같이 키우자는

소리가 나오겠니? 나 정말 버겁다고 애 니가 키우면 안되냐는말에 뭐???

입양을 보내? 너도 나도 부모자격이 없으니까?

생각은 하고 말하는거냐???? 아무리 화가나도 그게 할 말이냐고....

난 아직도 그 소리에 심장이 떨린다. 너같은 놈한테 내 새끼 맡기려고 했던 나 자신도

이해가 안된다. 무슨 기대를 하겠다고.... 애초에 애비 노릇따위 안한 니가 어디 믿을구석이 있다고

내가 눈꼽만큼이나마 믿었던건지 원~

진짜 속이 타들어간다... 죽을래도 내 새끼 불쌍해서 못죽겠다.

혹시아냐. 나 죽자마자 어디 갔다버릴지.

너 사람 아니다. 그리고 아빠 아니다. 이젠 정말 내 마음이 접어진다.

나쁜놈...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