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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때쯤 썼던 분석 글들.
그리고,
아직 32경기 밖에 안 했지만, 현재 16승 16패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의 성적을 예상.
...
일단은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승수는 2-3개 정도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타이거즈도 그렇고 조범현 감독(SK 시절부터)도 일종의 징크스인지 항상 4월에 좋지 않았어요.
올해 역시 개막 후,
1.용병 선발 1명 공백
2.윤석민 부상과 악플러와의 전쟁(?)
3.김상현 무릎 부상
4.이용규의 타격폼 수정 실패
5.4강권 팀과의 잔인한 4월 일정
등으로 초반에 좋지 못한 모습이이었습니다. 물론, 연패는 할 수 있지만, 지는 내용이 좋지를
않았죠.
투수진에 공백이 있더라도 딱히 나쁘지는 않았는데, 타선이 동반 부진하면서 불펜은 과부하에
걸려서 잘 던지던 손영민과 곽정철이 계속 털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손영민-곽정철' 의존도로 조범현 감독의 비판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서는 딱히 옹
호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 투수운용이었죠. 투수코치가 칸베에서 스
키모토로 바뀌었는데, 확실리 리그 초반에는 작년과 다른 투수 운용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초반이는 기탈리아 모드로 타선이 침묵을 했지만, 선발과 불펜에 대한 관리가 되었는
데 올해의 경우는 모든 투수진의 부담을 불펜에 떠넘기면서 손영민과 곽정철이 한 때 무너져버
렸죠.
그나마 다행인 것이 뒤늦게 이들 선수에게 휴식을 취하며 김희걸, 이동현 등을 불펜에서 활용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선발진들도 침묵하는 타선에 부담감을 느꼈는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4월말이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발진에서는 서재응의 역할이 컸습니다. 나오
는 경기마다 퀄리티 스타트에 준하는 활약을 해줬으니요.
현재로서 투수진은 많이 안정화가 되어 있습니다. 어느새 자책점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선발 운용도 문제가 없고, 불펜도 김희걸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새
용병이 왔기 때문에 전태현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강화된 모습을 보일 것 같네요.
...
타선의 경우는 리그 초반에 이용규와 김원섭의 동반 부진이 가장 컸습니다. 테이블 세터진이
출루를 하지 못하니 당연히 꼴아 야구를 할 수 밖에 없었죠.
더구나 최희섭의 경우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었고, 김상현의 경우
는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렸죠. 테이블 세터진이 출루를 해줘야 상대 배터리 볼배합도 달라
질 터인데, 그런면에서 중심타선도 상당한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리그 초반에 작년에 히트를 쳤던, 노림수 타격은 상대 팀에게 상당히 읽힌 모습이었습
니다. 아무래도 전자장비 등을 들이지 못하는 2010년이라 즉각 대응이 쉽지가 않았을 것 같
더군요. 물론, 디펜딩 챔피온이라 그만큼 상대팀도 연구를 했을 것이고.
그래도 야구라는 것이 꼭 안타를 쳐야 출루를 하는 것은 아닌데, 출루를 하고도 득점이 어
려웠던 것은 전반적인 타선의 침체로 인해서 심적 압박감이 팀배팅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듯
싶습니다.
작년에 그렇게 잘 되던 팀배팅마저 잘 되지 않았고, 테이블 세터진이 동반 부진하니 작전수
행도 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기동력까지 떨어지지 병살타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4월 말부터 이용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최희섭이 타격감을 살리면서 좋은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치홍은 꾸준히 쳐줬고, 김상현 대신 선발 출장하는 박기남은 하위타선
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습니다.
김상현이 수술이 예상되 장기 공백이 우려스럽지만, 그래도 버티는 것이 강팀이겠죠. 작년
에도 이용규, 김원섭 등이 장기 공백을 했지만 결국 버텨서 1위를 했습니다. 김상현의 빈자
리가 크겠지만, 좀 더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5번 나지완과 하위타선의 축이 될 박기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
뭐, 결과적으로 보면 잔인한 4월 일정이 끝났고 경기를 치를수록 투타의 조화가 되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과 맞이하는 5월 일정을 잘 보내면 올해도 한 번 승부를 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초반에 SK가 너무나 잘 나가서 현재 8경기 차인데, 작년 이 맘때 당시 1위와 7경기 차이였
음을 생각하면 못 뒤집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5월말까지 1위 SK와 5경기 정도 차로는 좁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네
요. 6월 이후 맞대결에서 좋은 승부를 하고 올스타전 이후로 김상현이 돌아오면 더욱 결과
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5월의 좋은 일정 속에서 SK와의 경기차를 줄이지 못하면 상당히
1위 싸움은 버거워 질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4강은 갈 것 같은데 최소한 2위로는 가야 유리하겠죠.
(3위와 4위는 별 차이가 없어서-_-;)
...
짧게 말하자면, 김상현의 공백으로 득점력은 떨어지겠지만,
점차 안정화 되는 투수력과 리그 최소 실책을 자랑하는 수비력만 있다면 절대 쉽게 무너지
지 않을 것 같습니다.
5월말 쯤 되면 2-3위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