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선물받은 리챔세트.. 스팸에 길들여진 탓인지 그간 안 먹고 짱박아 뒀는데 달력을 보니 벌써 10월이 훌쩍 넘었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자취생에게 훌륭한 식재료인데 내가 너무 배가 불렀구나싶어 자기 전에 스팸요리 검색을 했습니다.

원래 해먹고 싶은 요리 네이버에 검색해서 만들곤 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페이스북 들어가보니까 자취요리 올리는 페이지가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중 가장 간단해보여서 마침 얼려뒀던 육수랑 남은 감자 처리도 할 겸 스팸고추장찌개 끓여봤습니다ㅎ

스팸의 아류작(물론.. 그들도 훌륭한 가공육통조림이지만..)은 그냥 후라이팬에 구울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닭고기 섞은 것도 있고 육질이 너무 덜렁거린다 해야하나? 맛도 조금 덜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고추장양념으로 끓여버리니까 맛은 도진개찐이네요ㅋㅋ 짜글짜글한 것이 ㄹㅇ 밥도둑. 청양고추 넣었더니 화끈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