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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와 기아 팬 1루 테이블석에서의 몸싸움 충돌
게시물ID : sports_21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니스
추천 : 11
조회수 : 120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5/08 10:54:40
제가 그 당사자중 한명입니다.
참고로 전 LG팬이구요.

1루쪽 테이블석 바로 옆의 블루석에서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 3루쪽에 있던 기아팬이 1루쪽에 앉아있던 친구쪽으로 온건지?
갑자기 이종범 마킹 유니폼에 기아 깃발까지 쫘악 두르고, 1루쪽에 오더군요.

마이크잡고 응원하시는분한테 막 뭐라뭐라 하면서 삿대질 하고 욕설(?)을 하면서 도발을 시작하더니
9회말 4:0으로 지고 있는 LG의 마지막 공격에
아시다싶이, 상대방이 지고 있고 마지막 공격을 시작하려는데...
게다가 상대방 응원석 아닙니까...
거기와서 기아 깃발 쳐 흔들면서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술이 좀 거하게 꼴아 보였습니다.

LG팬들 가뜩이나 열받는데 그 도발보면서 열받으니까 욕설을 하기 시작하고,
윤길현이 예전에 최경환에게 그랬던것처럼...
"모~? 모~? " 막 요지랄하면서 니들이 어쩔꺼냐 식으로대들더군요.
저도 열받아서 그놈샛퀴한테 다가갔구요.

그런데, LG팬 한분이 그놈의 도발을 참다못해 달려들었고,
서로 주먹다짐이 잠깐 있었고, LG팬들이 곧바로 가세해 죽일듯이 달려들었습니다. (저포함)
물론 직원분들과 몇몇분들의 제지로 금방 무마 되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그 이후에도 LG팬들을 보면서 욕설을 내뱉더니 다시금 깃발을 마구 흔들더군요.
이후엔.. 뭐;
LG 팬들 분노 대 폭발하면서 아수라장....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직원이 그사람을 경기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군요.

근데 진짜...
그사람은 자기가 억울하게 쫓겨났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직원이 구해준거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직원이 경기 끝나기 전에 그사람 경기장밖으로 안 빼내줬으면 아마 몸성히 집에 못갔을껍니다.
바로 그새끼 옆에서 아기 손 꼭 잡고 야구 보시던 한 젊은 엄마팬의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내가 진짜 애만 안데려왔어도 이렇게 참진 않았을꺼야"

응원은 좋은겁니다만....
상대방 관중석에서.. 그렇게까지 도발하는게 진정한 팀에 대한 애정이고 응원입니까?
경기장에서의 응원매너는 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참으로 씁쓸합니다.
LG가 이겼으면 이런 더러운꼴 안봤을텐데 말이죠...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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