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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야할 때 물러날 줄 아는 리더
게시물ID : history_21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relius
추천 : 1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0 16:47:58

도쿠가와 요시노부 (1837 ~ 1913)


1867 Osaka Yoshinobu Tokugawa.jpg


그는 일본의 마지막 쇼군이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사다가 죽고 이에모치와 요시노부 사이에 누가 쇼군이 되어야 하나가 격론이 오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요시노부가 쇼군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시노부는 어렷을 때부터 영민하고 강단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에모치는 유약했습니다.


그런데 이에모치가 쇼군이 되었고, 몸이 약했던 그는 얼마 안가 죽어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히토츠바시 케이키가 도쿠가와 요시노부라는 이름으로 고치고 제15대 쇼군에 취입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재임하던 당시 <메이지 유신>의 동란이 격해지면서 일본은 내전에 준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서양열강의 침투 그리고 국내의 반란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수행해야 했던 그는 먼저 서양과 화친하고 국내세력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등의 행동으로 문제를 수습하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시도가 바로 <대정봉환>


유신세력이 요구하는 것처럼, 그는 천황에게 대권을 돌려주고 그는 대신 새 정부의 제1인자로 남으면서 국정을 총괄하고자 했습니다. 일종의 총리처럼 말이죠. 


그런데 유신세력은 집요하였고 결국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그 결과 막부와 삿초가 각지에서 전투를 벌였고 도바-후시미 전투에서는 막부가 숫적 우위에도 불구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막부는 막부입니다.


무기의 보유량, 동원 가능한 병력은 여전히 반정부군보다 훨씬 많았고 그리고 핵심 요새들은 모두 아직 막부 수중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여전히 막부에 충성을 다하는 번들이 강력한 반격을 요구하면서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그런데 그는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쇼군직 사임>


에도(도쿄)수비 총사령관 가츠 카이슈는 다음과 같이 회고했습니다.


"진정 용기있던 자는 요시노부공이다. 그는 같은 국내인들끼리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는 내전이 지속되면 일본은 인도나 중국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 자는 자신의 가신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에도를 내주고 자신은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사실 막부의 최대후원자 주일 프랑스 공사와 프랑스 군사고문단은 막부측에게 저항과 반격을 계속 요구하였고 이를 지원하겠다고 제안까지 했는데 도쿠가와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쇼군직에서 사퇴하고 정권을 유신세력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정무에서 물러난 후 그 어떤 정치적 활동에도 가담하지 않고 조용히 40년 넘게 정말 조용히 지내면서, 결국 1913년에 늙어 죽었습니다.


말년의 요시노부



요시노부의 결단으로 일본은 제2의 세키가하라를 피할 수 있었고 외세가 개입하는 국제전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리더는 더 큰 대의를 위해 물러날 줄 알아야 합니다. 







푸른집의 공주도 이런 자세를 배워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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