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딸이 둘인데 제가 첫째구 밑으로 20살짜리 여동생이있어요 지금 제 남자친구랑 나중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결혼을 생각할정도로 진지하게 만나고있어요 전 이사람하고 꼭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생각이라면 제생각이기도하지만요 ㅎㅎ
근데 남자친구가 외동아들이예요 아버지는 장남이시고 2세대 제사를 지낸다더라구요 전 2세대 제사가 뭔지도 몰랐는데 남자친구 아버지 돌아가시면 남자친구 아버지랑. 아버님의 아버님까지 2세대 제사를 지낸단 소리라더라구요 끙..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닥치면 뭔들못하겠나 그랬는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저희집에서 니가 아들이어야했는데~ 이런소릴 많이 듣고 자라서그런지 저희 부모님한테 절대로 아들못지 않은 딸이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런강박이 좀있는데. 데릴사위 맞으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되면 최소한 우리엄마아빠 용돈과 생활비 조금이나마 보태고 (당연히 제가번돈의 일부로) 최소한 우리엄마아빠 돌아가시면 제사는 제가 지내주고싶었어요
다른집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꼭 저희엄마아빠 제삿밥은 제가 차리고싶거든요 오늘 장난조로 오빠는 우리아빠엄마 제사도 지내구 아버님이랑 할아버님까지 지낼라면 장난아니겠다 그치 그랬더니, 완전 벙찐 표정으로 보더라구요
아.. 이건 아닌가 싶었어요 왠지 좀 서러운 생각도 들고.. 갑자기 여태까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다른집 딸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