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의 취지는 쉽게 말해서 자유경쟁 붙이자는겁니다. 잠깐은 좋을겁니다. 미국 회사들이 대거 들어와 좋은 서비스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될겁니다. 그러면서 자본이 딸리는 우리나라 산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나가 떨어질거고, 독과점이 되어버리면 비용은 올리고 서비스는 낮출겁니다. 그렇게 경제 식민지가 되어버리죠.
쉽게 예를 들면,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으로 들어오는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소규모 점포를 죽이기 위해 대규모 물량공세로 밑지면서 싸게 파는 정책을 폅니다. 버티던 소규모 점포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고, 독점을 하게 되면, 예전에 소매상에서 팔던것 보다 후진 상품을 더 비싸게 주고 사야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FTA로 인해 이런 현상이 단순히 공산품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게 됩니다. 첫번째로는 식량산업이 장악당하고, 둘째로는 금융 산업이 장악당하고, 끝으로는 공기업들이 미국 회사로 팔려나가겠지요.
외국계 민영기업은 악마와 같은겁니다. 최대한 적게 주고,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게 사명입니다. 우리는 지금 악마와 싸우고 있지만, 우리의 자식들은 지옥에서 살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