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났고 그런 상황에 처하면 신지 정도의 연령에 속한 남자 아이라면 그정도 반응을 보이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나요?
물론 신지가 좀 더 그걸 사이코틱하게 드러내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목조르는 거라던가).
그러니까 일반적인 그 또래 남자애들의 찌질함이 50이면 신지도 50~55 정도인데 단지 그 찌질함이 표출되는 방식이 유난히 사이코적이고 삐뚤어진 방식이여서 더 찌질해 보이는게 아닌지....
저는 보면서'음....그런 상황에선 충분히 그럴수 있어. 나라도 뜬금없이 저런 로봇에 타라고 하면 당연히 못한다고 할꺼니까'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 보면서 이카리 신지라는 캐릭터에 대해 감정몰입이 됬던게(6개월 전에 재탕함)
여러가지로 저도 그 시절에 자존감도 바닥이었고(생각해 보니 지금도 바닥이네) 싫은 일 투성이에 원치 않게 부담스러운 일을 떠맡고 고민한 적이 있었던 지라
아 뭐 제가 신지를 변호하려 해도 남들이 다 찌질하다고 하면 그냥 찌질한거겠죠(근데 솔직히 그러면 비슷한 수준이었던 저도 중딩때 찌질했던게 되버리기 때문에.....맨날 주변사람들 한테 휘둘리는 편이었고. 원치 않았던 불행도 많았었고.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그 이후 제가 똥통남고로 진학하게 되면서 그 정도 고생은 전초전에 불과했던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