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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을 보고 엄마가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movie_21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제제1
추천 : 1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21 21:47:38

엄마는 콘크리트입니다. 경상북도. 이거면 설명이 가능한 분이세요.


엄마는 제 앞에서 전라도 사람들 욕합니다. 다른사람들이 그러더라 전라도 사람들 나쁘고 독하고 거짓말만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노무현 자서전도 운명도 읽어 봤습니다.


그때 인문학 읽으면 정서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해서


카네기 자서전도 읽고 감명을 받아 노무현 자서전도 읽어 봤죠.



음,,,



대선전 공장을 다녔던 엄마는 공장 사람들 다 박근혜 편이라고 말합니다.


노무현욕한다고도 하십니다.



제가 노무현은 막노동하다가 고졸 출신 변호사 된사람이라고 말하며 엄마가 나에게 바란건 그런거 아니냐고


엄마가 능력이 안되서 대학 못보내도 내가 혼자 국가고시 봐서 공무원되고 변호사 되고 그러길 원하지 않냐며



엄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대중이 대통령 되고 주위사람들 다 그러더라 세상이 바뀐다고 다 좋아하더라. 근데 바뀐건 없더라.


제가 말했습니다.


엄마가 가난했던건 엄마 윗세대 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가난했던거야.


하지만 난 가난이 먼지 몰라. 우리집이 못사는 편이긴하지만 굶거나 하지 않아.

그건 내 윗세대들이 민주화 운동을 했기 때문이야.


그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공부 젤 많이 한애들이 심심해서 민주화 운동 한게 아니잖아.


나는 지금 엄마랑 달라 엄마는 컴퓨터도 할지 모르고 스마트폰도 할지 모르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여자가 대학 가는 일도 없었지만


지금은 무조건 대학 가는 추세고. 


그런걸 따지면 나는 엄마랑 다른세상 사람같아.



그래 엄마는 끄덕끄덕 하더라고요.



그리고 난 말했어요. 



난 솔직히 공부도 하기 싫어. 그냥 공장가서 8시간씩 일하고 싶어

그리고 월급 300만원 받으면서 살고 싶어 잔업 특근 절대 하기 싫어



당연히 그런 공장 없지.


그러니까 내가 문재인을 뽑는거야.


문재인은 노동자 , 인권 변호사야. 그런사람이 대통령하면



난 유럽선진국 처럼 여덞시간만 일하고 월급 300 ~400 받고 싶어


그게 실현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월급 십만원이라도 더 높게 받고 싶어.


엄마도 솔직히 말해봐. 그렇게 월급 받고 싶지??



엄마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래 넌 그런세상에서 꼭 살아라.. 하셨습니다.





쓰고나니 변호인과 연관 없는 말이네요;


암튼 변호인을 많은 사람들이 봤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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