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미국에 살다온 학생입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친한분이 겪으신 일을 한번 끄적여 봅니다.
미국에서 친하게 지내시는 분이 5살난 딸아이를 키우십니다. 어느날 이 아이가 고열과 구토증상을 일으키면서, 쓰려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부모님들은 911을 불르고, 앰뷸란스가 도착했습니다. 앰뷸런스가 도착전 다행이도 아이는 깨어나고, 열도 내려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치도 안심할 수 없었지요. 5살 아이가 쓰려졌으니 말이죠. 아이는 깨어있었지만, 정신은 혼미하고 아직 위태위태한 상황이었습니다.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아이가 깨있는걸 보고 응급 요원들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정말로 아이를 앰뷸런스에 태우시겠습니까?" 그래서 부모님은 당연한거 아니냐고, 아이를 태워서 병원에 갔지요. 병원에서 조치를 받고 약을 타와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부모님들은 병원 진료비를 보고서야 왜 응급 요원들이 정말로 아이를 태우겠냐고 물어봤는지 알겠더라 하시더고요. 그분들은 보험자 였지만, 늦은 시각에 여는 병원은 동네에 1개 뿐이였고, 그 병원은 가입된 보험을 받지 않았습니다. 앰뷸런스를 타고 가는데만 2000만원이 청구됬더군요. 정확이 2300만원이요. 이게 말이 됩니까? 앰뷸런스 탔다고 2300만원입니다. 치료비는 근 80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