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마음가짐 나쁜거같애요 

나는 여친만 생기면 진짜
맛있는거 좋은거 이쁜거 사주고 해주고 쥐어주고 입혀주고
먹여주고 데려가주고 놀아주고 이뻐해주고 마냥 좋아해줘야지 해도

그건 다 애정이 있어야 되는거

"여자"가 필요한지
"여자친구"가 필요한지
여자친구라는 "딱지"가 필요한지
잘 생각해봐야 할거 같애요

남자친구가 공부한다고 많이 바쁜가봐요
그래도 지 친구들은 잘 만나고 술먹고 늦게 들어가면서
나랑은 단 한번 제대로 놀러가지도 않고
맨날 나중에, 나중에

나는 1년 넘은 남자친구가 있지만
혼자인것 같아요 어쩔땐 서방님 과거급제 기다리는 조강지처 기분.
나중이 도대체 언제인지, 난 그냥 무작정 그 나중에를 기다려야 하는지
나는 오늘 당장, 지금 당장이 더 중요하고 좋은데

그렇게 자기인생이 바쁠거 같았으면, 그런거 예상했었으면

왜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나를 외롭게 할까.

자기만 사랑받고싶었던 걸까.

연애도 돈있고, 시간있고, 마음있고, 여유 있어야 하는 건가봐요
그중에 제일 중요한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