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긴 취하네요.

아...해근아. 해근아.

너 아플까봐 걱정돼는데 나 어떡한담.
맨날 아프니까...나 걱정돼.

그런데 중요한건 네가 그 8년을 닮았다는거야.

그래서 나 처음에 보고 놀라고..
성격도 비슷해서 놀랐었지.

그런데 그거 나쁜거다.
나의 얄팍한 정리...나쁘다.
누구보다도 행복해지렴.

나 네 손길...기억나서 당분간은
아무도 담아두지 못할테지만.

너무....나 너무 좋아했던거 같아.
너 너무 예쁘거든.

그 웃음...말투.
어머니땜에 속상해서 눈물짓던 네 모습....
너무 기억나...나 잊을 수 있을까?

사랑했어.
사랑했던거 같아.

거짓이었더라도

항상 웃던 네 모습 말야...
나 그게 너무 좋았거든.
아버지한테 맞아도 괜찮댔지?
안 밉다고 했잖아.....바보야

사랑했어.......그 모습을.

사랑해.....사랑해...................

꼭 행복해줘,
나같은 애 아니라도
넌 그녀를 마음속에 간직하니까..

나............알아.

행복해져..꼭 말야.

난 별거 아니라서...
너에겐 너무 보잘것 없지만.
사랑했어...너무 좋아해.......너무너무 사랑해.

힘내.....나 항상 지켜볼께 바보야.

나 너....................지켜주고 싶었는데.

더 좋은 사람 있겠지.
나 잊어. 그래...
나 네가 나에 대해 보이는 그 감정들에도 자신없거든.

그런데 많이............좋아해.

어린아이 같은 너.

꼭 행복해지렴.

내가 아니어도.....
그래, 내가 아니어도.......

너무 사랑했어.....너무 좋아.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바보야........아프지마.

너의 짐 나한테 주라고 하나님께 기도할께.

난 아파도 괜찮거든........

아아. 보고싶어.......죽을만큼.
사랑해...후후.
너무 예쁜 너.

사랑스러운 너.

행복해줘.
내 몫까지 말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