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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리 소설 작가가 대단하다! - #3 우타노 쇼고(강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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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Hearthstone
추천 : 0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0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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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주의


































우타노 쇼고는 신본격 추리 소설 작가입니다.

이 작가가 유명한 것은 서술 트릭인데, 이게 사실 개인 취향이 많이 갈리는 트릭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 좋아하는 트릭중에 하나고요.(그냥 취향이 아님) 그런데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작가의 필력이 엄청납니다. 서술 트릭을 안좋아하는데도 본인 책을 모두 읽게 만드는 위엄(?)이 있기도 하고, 서술 트릭이 취향인지 아닌지 명확히 알게 해주는 작가이기도 해서 소개합니다.

서술 트릭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보통 신본격 추리 소설은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사건 발생 -> 탐색 및 추리 -> 해결의 구조인데 이 구조에서 추리와 해결 부분을 극도로 엮어서(압축해서) 한 부분으로 만들어서 추리와 동시에 해결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마지막 한 장에서 추리와 동시에 해결'이라고도 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뛰어난 신본격 추리 소설을 묘사할 때 사람들이 '뒷통수를 후려치는 결말'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분류해보면 범인이 의외인 경우, 또는 트릭이 의외인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술 트릭 역시 신본격 추리 소설의 일종이므로 이 두 가지를 만족합니다. 그런데, 대상이 다릅니다. 서술 트릭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범인과 트릭이 독자를 대상으로 의외성을 갖는데 비해 서술 트릭의 경우 범인과 트릭이 독자를 대상으로만 의외성을 가집니다. 즉, 독자를 속여 넘기는데 집중한 트릭입니다. 그 의외성이 서술 방식에 있어서 극대화되기 때문에 '서술 트릭'이라고 불립니다.

서술 트릭이 페어하냐에 대해서 논쟁이 많고 어떤 작품이 서술 트릭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 자체로 스포일러가 되고 이 트릭 자체가 추리와 해결이 한 부분이라 스포일러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매니악하긴 합니다. 다만 스포일러를 모르고 서술 트릭이 페어하다는 전제만 되면 작품 자체의 반전도와 신선함이 엄청나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알고 봐도 재밌는 작품은 재밌습니다.

우타노 쇼고의 모든 작품이 서술 트릭은 아닙니다만 서술 트릭에 능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설명합니다.

추천 작품은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입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유명 작품으로는 <밀실 살인 게임> 시리즈가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이게 맞으시다면 서술 트릭 장르가 취향이신거고 안 맞으시다면 취향이 아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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