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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졸려서 어제 못썼던 어제의 일기.
게시물ID : freeboard_212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밥좀제발
추천 : 0
조회수 : 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7/24 13:35:03


7월 23일 날씨 흐림

오늘은 돈이 없어서 아버지에게 용돈을 탈려고 일찍부터 학원엘 갔다.

역시나 아버지는 오늘도 강사분과, 아버지의 사부님이신 (연세가 일흔도 넘으셨다고 한데 정정하시다)

분과 함께 레슨을 하고 계셨다. 정말 존경스럽다.

그런데 강사분의 아들내미가 밥을달라고 자꾸 보채서 할수없이 데리고

식당에 가서 밥을 사 먹이고 왔다. 난 애들을 좋아하지만.. 그 애는 너무 시끄럽다..

식당에가서 난 밥을 안먹고 그애만 먹이고 올려고했는데 그애.. 밥고르는데 너무 오래걸린다.

대략 식당에서만 한시간 반을 소모하고 돌아왔다.. ㄱ-.. 제길슨..

아버지한테는 반창회라고 뻥을치고는 회비라면서 용돈을 뜯어왔다..

그리고.. 그돈으로 혼자 노래방엘 달려갔다.

갔더니.. 역시나 묻는다  ㄱ-..

"몇분이세요?"

"호.. 혼자왔는데요.."

"아.. 고등학생분이세요?.. 만원입니.."

"대.. 대학생인데요.."

"흠... 뭐.. 만원만 받을께요.."

"시간이라도 많이주세요 ㅠ_ㅠ.."

뭐 이런식으로 아저씨가 돈도 깎아주시고, 난 방을 잡았다.

정말.. 미칠듯이 불렀다 논스톱으로, 딜레이없이.. 물도 안먹으면서 4시간가량을,

게다가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안먹었었다..

중간에 종업원이 힐끔힐끔 쳐다보는것이.. 날 괴물로 보는 듯 했다.

아저씨가.. 나의 건강을 생각하셨는지 더이상 서비스를 안주셨고, 난 나오면서

잘 놀았어요 라고 말했다. 아저씨 딱 한마디..

"목.. 괜찮아요?.."

"더 할수있는데.."

일순간 정적.. 

아무튼 그렇게 하고 집에와서 난 뻗어서 잤다. ㅋㅋ

참 ㅋㅋ 아저씨가 나보고 노래 잘한다더라. 아흐 ㅠㅋㅋ 위로가 됬었다 

참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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