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이기던 지던, 여당측에서 국회를 개걸래, 똥통으로 만들어 온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극으로 올려놓을꺼라 예견했었지.
원래 여당놈들은 더럽기 이루말할 수 없는 놈들이니 국회가 똥통이 되건 걸래통이 되건 그놈들은 얼마든지 자신을 더럽히는게 무섭지 않은 놈들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동귀어진의 필법으로 다같이 똥국물에서 범벅이 되어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야기해서.... 절대 지지기반인 유권자들의 묻지마 투표로 박근혜를 밀어주는 방법으로 대선을 준비할 꺼라 생각했음.
아.....
근데....
이런 식으로 정치혐오가 만들어질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했음.... 석기, 재연 쌍두마차로 이런 엄청난 정치혐오가 만들어질 줄이야.......
물론 이건 통진당의 자폭임... 음모론으로 여당 놈들의 공작이 있었는지 의심할 건덕지조차 없음..........
하지만 난 계속 내 마음의 어느 한 구석에선 석기와 재연 둘은 여당놈들의 거대한 뒷배경의 어느 한 힘이 일이 이렇게 굴러가도록 복선을 깔아둔 것이 결국 대마를 놓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만들어내고 있음...
나를 포함한 많은 야당 지지자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혐오에 빠져든걸 직접 목격했음.... 내가 시게에 발을 끊은 이유도 그런 것이 크게 작용했음....
재인이형... 철수형......... 참 좋은 사람들인데.... 참 멋진 사람들인데...... 나처럼, 내 주변의 사람들 처럼 정치혐오에 빠져버린 사람들 덕분에 그네누나가 뽑힐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