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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의 흐름과 겉보기만 중시하며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한국
게시물ID : economy_21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버크
추천 : 14
조회수 : 1248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09/11 11:10:45
우리나라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나라예요. 지키면 손해인 나라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economy&no=21273&s_no=21273&page=1) 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산업도 딱 그런 행태를 띄고 있는거 아시나요? 기술의 원칙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원칙은 기초가 튼튼한 것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꽃도 아름답다는게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초가 튼튼하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하고 ' 마음것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나라는 현재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게 현재까지 먹혔다는것도 재미있죠. 하지만 앞으로는 어떨까요? 그리고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전자 산업의 흐름을 보시죠. 일제가 득세 하기 전에는 GE 월풀 등으로 대변되는 미국 가전 회사와 지멘스등 독일 회사가 최고였지만. 일본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마쓰시타(내쇼날,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여러 일본 회사가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었지요. 이제 한국이 등장합니다. 삼성 LG 세계에서 최고가 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오면서 화두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이 되었지요. 그리고 중국회사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시기입니다. 화웨이 하이얼 샤오미등으로 대표되죠.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게 있다면. 흐름이 같다는겁니다. 일본의 마쓰시타 소니가 세계 최고의 전자회사가 되었을때 미국 독일의 기술은 세계 최고 였습니다. 삼성 LG가 세계 최고인 현재에 일본의 기술은 역시 세계 최고입니다. 그런데 왜 삼성이 1등이죠? 그리고 왜 기술이 없는것 같은 중국이 삼성을 누를 꺼라는 이야기를하죠? 

그 답은 이렇습니다. 제가 살펴볼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정말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페인 관광국가일까요? 
Top-10-industry-sectors-VC-Spain-2014-1.png
재작년 자료이긴 하나 보시면 아십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 이름을 지운다면 이 나라가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죠. 스페인이 세계 최고의 관광업 국가이긴 하나 스페인이 관광업 국가라면 스페인은 게이밍 국가일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활성화된 산업은 이 커머셜이며 두번째는 핀테크 입니다. 스페인 수출구조를 봐도 스페인에서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은 자동차입니다. 스페인에 자동차 공장들이 많습니다. 관광업은 통계에 따라 다르지만 GDP 10프로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왠지 기술=전자제품 산업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가끔 우리가 일본을 기술로 제쳤다라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증거는? 삼성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로 일본을 제친적이 없습니다. 특정한 몇가지 기술은 제쳤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기술이라는게 보통 분류에 따라다르지만 뉴스를보면 핵심 120기술 이렇게 나옵니다. 핵심이 아닌것을 다 포함한다면 과학기술은 수백종이 넘겠지요.


20150703165703_3431.jpg


이건 작년 도표입니다. 조사기관에 따라 올해쯤 조사된 걸 보면 중국이 우리를 앞지른 지표들이 많습니다. 그걸 수긍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왜냐면 우리가 아는 기술이라고 한다면 삼성 엘지 현대죠. 눈에 보이는 무언가. 

위에 미국 독일 ->일본 ->한국 의 흐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 우리가 눈에 보여서 자랑 스러워 하는 전자 제품 시장은 중국으로 넘어갈 겁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점 미국 독일 일본은 모두 이런 B to C(사업자대 일반 소비자 관련 전자 산업)을 모두 한국에 넘겨 줬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잘만 먹고 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당연히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기초 산업/기초 과학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 기초에 투자를 해야 할돈으로 기초가 아니라 직접 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이는 분야에 주로 투자를 해왔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독일 일본은 투자를 할때 기초부터 투자를 해서 우리 눈에 보이는 전자 제품까지 전부 투자를 했었고 현재는 역사상의 흐름대로 한국에 밀리는 그 B to C 쪽의 일부만 밀린것이지 B to B쪽 중에 최말단을 보자면 의료기기쪽만 봐도 우리가 한물간 독일 일본 전자 회사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꽉잡고 있고 방송기기의 최고 회사 중하나는 소니 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지금 하고 있는게 미 독 일 이 걸어왔던 길인것 같더군요. 우리나라는 그 인재들이 의대로 갔죠. 투자도 마찬가지로. 물론 다른나라에서도 의사는 인기 인는 직종입니다만. 대가족에서 장남에게 올인 하는것처럼 의대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게 우리나라는 의대에서도 기초 의학은 거의 선택을 안한다고 하죠. 이건 사람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가 문제입니다. 즉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의대로 가는 수재들은 아무 잘못없습니다. 문제는 그 시스템을 만든 것은 우리 국민 우리 문화 우리나라 회사 우리나라 정부라는 겁니다.. 방금 사람들 문제가 아니라면서 우리 국민 잘못이라는게 뭔 헛소리냐구요? 그 선택하는 그 사람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기초와 원칙를 무시하는 분위기 겉보기가 가장 중요한 나라를 만든건 우리 책임입니다. 

역사대로라면. 아니죠 지금도 그 징후는 보입니다. 최소한 중국이 우리나라가 차지 했던 눈에 보이는 전자산업정도는 가격과 품질로 앞질러 갈겁니다. 중국제라 품질이 웬말이냐구요? 참고로 그말은 세계적으로 한국제도 들었던 말입니다. 우리는 미국 독일 일본처럼 b to c만 내주고 이제 뒤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원래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과연.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교적 소홀했던 그쪽에서 우리는 얼마나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원칙을 지켰다면 우리는 이렇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었겠지요. 국가적으로도 노후준비가 안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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