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 정말 눈물이 쏙 나올만큼 맛없던 그 치킨..
오늘 하루종일 고민했습니다.
버릴까? (지금 지구어딘가에선 굶어죽는사람이.. )
그럼 살만 발라내서 닭개장을 해볼까? (잠시만.. 필요한게 .. XX... XXX... XXXX... XXXXX... 젠장.. 어제 치킨값도 배아파죽겠는데 거기에 재료비를 더 쓰자구?)
그럼 볶음밥을 할까? (김치 총총 썰고 야채좀 썰고 .. 우흠... )
그래서 오늘 살을 일단 다 발라냈습니다.
발라내면서 좀 맛을 더 봤는데 ;;;
내돈 ㅠㅠ... ........ ....... 소리없는 외침이 뇌리에서 막 울림
일단 좀 놔눴습니다.
오늘 먹을 한봉지 놔두고 나머진 냉동실로 고고!!!
안그래도 베오베에 올라간 초계국수가 생각나던..
그럼 짝퉁으로 만들어보지뭐... /데헷
그렇다면 국수삶고? 육수내고??
다 귀찮음 ;;;
고로.. 열무비빔면 2개를 끓였습니다.
원래 열무비빔면은 1.5개에 소스한개가 가장 적당한 매운맛인데..
면 2개에 소스 2개 그대로 다 넣어서 끓인후..
어제의 그 눈물나던 치킨이 매운맛을 상쇄해주고..
어제 같이온 치킨무를 총총썰어서 상큼함을 더했습니다.
푸근하게 먹었습니다.
-,.-;; 그집 다신 안시켜먹는다..
분명히 배달앱 리뷰는 몇백개씩 존맛이라고 달렸는데 ;;
내가 재수가 없었던걸까요?
아님 내입맛이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