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게임에 대해 문외한인 저한테 친구가 온라인 게임을 같이 하자고 그러더군요.

 평소 잘 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친구랑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하기로 했답니다.

 게임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직업은 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이 있었습니다.

 전사 직업군이 다이나믹할 것 같아 전사를 고르려고 하는데, 옆에서 마법사를 고르던 친구가

 하고 많은 직업 중에 왜 전사를 택하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사가 장비가 멋져서 한다고 대답했지요.

 그랬더니 그냥 자기 따라 마법사를 하라네요. 전사 힘들기만 하고 재미없다고, 다른 유저들 다 마법사 한

 다고. 마법사가 싫으면 최소한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궁수를 선택하래요. 그런게 어딨냐고 가볍게 무시하고

 닉네임을 지으려니까, 면박을 주면서 참견하는 겁니다. 나참, 평소엔 순둥이 같은 녀석이 게임 가지고 고집

 을 부리네요.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삼십줄인 녀석이. 우스워서 마법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게임하면 다 마법사 선택하나요? 여러분은 어떤 직업군이 좋으신가요?

 게임에서도 제가 시대에 뒤쳐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