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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무섭습니다.... 가위인가요.. 좀 봐주세요..
게시물ID : panic_21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해문서
추천 : 12
조회수 : 38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1/04 09:50:49
안녕하세요 오유에 첨쓰는글을 공게에 쓰게되네요..

다름이 아니고 가위를 눌린거같은데 많이 무서워서 좀 물어보려고 글 올립니다.

글을 잘 못써서 길게 풀어썼지만.. 제마음 조금만 생각해주셔서 다 읽어보시고 판단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전 29살 작은 가게를하고있는 남자입니다.. 

요즘 일땜에 바빠서 여기저기 출장다니느라 이틀을 밤새고 어제도 하루종일 외지를 돌다가 저녁쯤에 집에왔습니다.

엄청 피곤하긴한데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싶어서 친구놈집에가서 다른친구놈하나 불러서 

셋이서 플3하면서 막걸리마셨습니다. 그러다 새벽1시 30분이되서 흩어졌습니다. 

택시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2시 10분쯤이었고 아버지방에 불이 켜져있길래 인사드리러가니까 

불켜져있고 아버지 가방은 있는데 아버지가 안보여서 또 술한잔하시고 화장실에 계시겠구나 하고 

조용히 방으로와서 잤습니다. 근데 잠시후에 아버지가 방문을 두드리시더니 절 깨우시는겁니다. 

그리고 아버지방으로가서 잠깐 얘기를했는데 아버지가 굉장히 기분이 좋아보이셔서 저도 기분좋게 

얘기끝내고 방으로와서 다시 자려는데 티비에서 가요프로그램 재방송같은게 하는겁니다. 

김종국 나오고  지나도 나오고 마지막엔 개그맨 송준근? 이사람이 임재범 너를위해를 부르고 ㅡ.ㅡ;;

재밌게보다가 자려는데 같이 막걸리 마셨던 친구놈중에 한놈이 이런저런 얘기를하면서 계속

장난치는겁니다. 저는 속으로 (이놈자슥 그렇게 쳐 마시고 피곤하지도않나 ㅡ.ㅡ 귀찮네)

너무 귀찮아서 나 잔다!! 하고 벽쪽으로 몸을돌렸습니다. 근데 계속 우리 어렸을때 첨만났던 얘기하고

게임얘기하면서 너무 시끄러운겁니다. 평소엔 술을 마시던 안마시던 방바닥에 머리만대면 곯아떨어지던놈이

왜이러나 싶은찰나.. 잠깐.. 아까 친구놈집에서 술마시고 다 헤어졌는데? 각자 집으로갔는데?

그생각이 드는순간 이게 아직 꿈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분명히 그생각이 드는순간 잠에서 확깼는데

아직도 뒤에서 그친구놈이 얘기하고 웃는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첨으로 온몸에 

소름이 확 돋고 한여름에 공포영화를보면서 더위를 이긴다는걸 이해할수없었는데 그순간만큼은 

정말 춥다못해 몸이 얼어붙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정신차리자! 생각하고 몸을 돌려서 상황을 살피려는데

몸이 움직여지질 않았습니다. 그순간에도 친구의 웃는목소리는 계속 들려오구요.. 한참 식은땀흘리다가

온몸에 힘을줘서 억지로 몸을 확 돌렸는데 조용~ 한겁니다. 아무도없고..그때부터 혼란스러웠는데

이게뭐지? 이게 가위눌리는건가?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봤던 연말시상식같은 분위기의 티비프로그램도

지금 할리가없잖아? 그럼 도대체 어디서부터 꿈이고 어디서부터 현실이고 어디서부터 가위눌린거야...

그런생각을하다가 자연스레 또 잠이들었나봅니다. 그러다가 또 잠에서깼는데 이번엔 정자세로 누워있었는데

몸이 안움직여지는겁니다... 그리고 이번엔 제가 이불을 배부터 목까지만 덮고 하체는 안덮었는데

하체에 입고있던 팬티가 벗겨져있고 갑자기 하체쪽이 따끈따끈해지면서 발기가되는겁니다... 

그순간에도 분명히 무서운 상황이고 미치겠는데... 따끈하면서 발기가되니까....

ㄷㄷ..아핫..흑.. ㄷㄷ.. 어흑.. ㄷㄷ.. 아앙.. ㄷㄷ.. 이렇게 소리가 나오는겁니다. ㅡ.ㅡ 

몇십초? 정도 공포를 즐기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또 힘을 팍 줬습니다. 웃긴게.. 

가위에서 풀리니까 방금전까지 하늘을향해 솟구쳐있던 내 똘똘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축 처져있더라구요..

다들 아시잖아요.. 발기된상태에서 단 1~2초만에 그렇게 찌그러질수 없다는거..사정을 한다해도.. 

서서히 찌그러지지 순식간에 나 그런적없음! 할 수 없잖아요...  

이건 미쳤다 도저히 안되겠다.. 나이 29살먹고 아버지방에가서 아버지랑 같이자야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아버지방으로 냅다 이불들고 튀었는데.. ????? 아버지가 안계신겁니다. 분명히 아까까지 불켜진방에서

술한잔 거하게드신상태에서 나랑 잼나게 얘기하고 주무시는걸보고 내방으로 왔는데 

이불들고 다시 간 아버지방은 제가 첨 집에들어왔을 2시 10분경 이불도 안펴져있고 가방은 그대로있고

불만켜진상태로인겁니다... 슈발!!! 이게뭐야.. 날 놀리나? 뭐지? 어디서부터 현실이고 어디서부터 꿈이고 

어디서부터 가위눌린거야!!!! 도저히 못버티겠다!! 도망치자!!! 

바로 옷 갈아입고 새벽5시 30분경 집에서 뛰쳐나와서 차에가서 1시간자고 지금 가게로 출근했습니다...

이게 뭘까요.. 29년 살아오면서 가위 눌리는건 상상도 못해본 저인데.. 오늘 이게 가위눌린걸까요? 뭘까요;;; ㅠㅠ 

오늘 집에가면 또 그럴까봐 집에 가기도 무섭습니다... 가게에서 숙식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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