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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였을까요?
게시물ID : panic_21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stonΩ
추천 : 6
조회수 : 53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14 17:00:31
공포글이라기보단 한국 사정을 잘 몰라서 이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여쭤보고싶네요ㅋㅋ

3월경 친구들이랑 해외에 봉사활동 갔다가 밤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구요

공항철도? 인가 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전철같은거 타고 서울역에 제 기억으로는 새벽 1시쯤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는 전철이 운행을 하지 않길래 택시를 타고 갈 생각으로 그 서울역 뒷문?이라고 해야되나

사람들 담배피는 곳 있는 쪽으로 나와서 택시타는 곳으로 내려갔는데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서울역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따라서 한 20m정도까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춥기도 엄청 춥고..택시는 안오고..지루해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고속터미널 근처 (잠원동)사는데 목빠지게 기다리던 와중에 어떤 아저씨께서 

고속터미널 가시는 분~ 하고 부르시더라구요 저는 택시기사분께서 호객행위 하시는 줄 알고

넙죽 따라갔죠.. 근데 전 당연히 택시 같은게 있을줄 알았는데 웬 시커먼 봉고차가 불키고 서있더라구요

아저씨께 뭔가 하고 여쭤보니, 왔다갔다 하기 좀 뭐해서 저 말고 다른사람들도 한꺼번에 모시려고 한다는군요

근데 뭔가 이상했던게 그 봉고차 안에 남성분 3분 (1명 조수석, 2명 뒷자석)이 계셨는데 짐가방같은건

한개도 없었어요.. 상식적으로 서울역에서 고속터미널로 가는데 작은 가방하나 없다는게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아저씨께서 부르시던 가격도 너무 쌌어요 5천원이라니ㅋㅋ

그 순간 뭔가 위험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저씨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다시 줄서있던 곳으로 후다닥 걸어갔어요

다행히 막 달려와서 붙잡고 하진 않더라구요

이게 정말 위험했던 것인지 아님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일단 모르는 사람들과 대중교통이 아닌 봉고차를 같이 탄다는게 전 좀 아닌것 같아서요

오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택시 기다리던 줄로 돌아가서 제가 있던 자리로 비집고 들어간게 유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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