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거북알
게시물ID : humorstory_212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ger
추천 : 3
조회수 : 9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12 17:17:27
제가 초1때였나 그때쯤

아마 거북알이 처음으로 나왔을꺼에요.

생긴것부터가 마냥 신기하잖아요.

요즘보면 그냥 콘도ㅁ 같지만.

쨋든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거에요,그 콘..아니 거북알.

그래서 동전을 모아두는 돼지저금통을 뒤집어서

짤짤짤짤딸딸아니짤짤 흔들다가 젓가락으로 휘져어 

100원,200원 모아서 슈퍼로 직ㅋ행ㅋ

처음 대면한 거북알은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지금은 700원? 에 크기도 작아졌지만

그때 그시절엔 아니였지요.

쨋든 그 더운 여름날 거북알 하나들고 쫄래쫄래 집으로 돌아왔죠.

자 드디어 거북알의 포장지를 벗기고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쪼물락쪼물락 촉감도 즐기는것도 잠시

날씨가 더워서 좀 녹았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먹을라는데

...

...

...?

아...이거 어떻게 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우선 잘라야겠지 해서

가위를 가져와,잘랐습니다.

네.

젖꼭지처럼 튀어나와있는 부분 말고

그 반대 쇠고리가 있는 부분을 잘랐어요.

이렇게 잘라본사람 설마 나뿐이겠어??

한번 사서 잘라보세요,어떻게 되나.

풍선이 터지듯이 그 고무껍데기는 순식간에 쪼그라들며

아이스크림이 공중으로 거북알모양 그대로 솟구치더니

바로 바닥에 철푸덕 ...

아...이...이거슨 나로호??

...울뻔했어요,진짜.

근데 아깝잖아요.

그래서 무릎꿇고 경건하게

개처럼 핥아먹었어요.

설마 5000만 한국인중에

이런사람이 나 혼자뿐이겠어? 흥.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