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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게시물ID : freeboard_212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0
조회수 : 18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6/07/24 21:28:33
중산층.

어머니는 청소만 죽어라 하시고
아버지는 노가다만 죽어라(22년, 기기 자격증 있으심)하셨기에

저는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않습니다.
약한 분들...아픈 분들 무시 안 합니다.

못하구요.

아버지가 바람 피워 딴 여자랑 살아서
저 혼잔데 어머니 먹여살리겠다고
이 꽉 깨물고 안 쳐울라 기를 쓴적 있습니다.

대학이고 뭐고 안 간다구요.
그깟게 다 뭐야 ^ ^

이후에 아버지 저희에게 사과하셨지만
저는 용서 못합니다.

저보단 저희 어머니가 죽을 만큼 상처 많이 받으셨으니까.

제 친구들?
저 보다 천배 만배 힘듭니다.

집에 가서 냉장고 열어보면 
말라붙어 누래진 밥.
썩어가는 음식 쪼가리.

물은 수돗물.

산더미 같은 빚.

불 하나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방.
겨울엔 추워서 옷을 다 입고 자도 벌벌떨고.

맨날 배고프고.
맨날 힘들고.
벌어봐야 소용없고.

그 아이 말고도

어릴 때 못 살아서 구걸까지 했다는 친구.

지가 안 벌면 집안 무너지는 친구.

그 녀석들 보면서.
더더욱 열심히 삽니다.

저에게 그 아이들을 보내주신 건.

저의 최고 최대의 행운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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