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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에의 호소'
게시물ID : sisa_212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7 22:57:31
1) 

와우라는 게임을 하다 보면 브리쿨이란 종족이 등장함.
이 종족에 어느날부턴가 기형아가 급증하기 시작함... 원인은 알 수가 없음.
골치를 썩이던 그들의 왕이 국민들을 이렇게 선동함.


'티탄(와우 세계관의 창조신) 이다! 티탄 이외에 무엇이 우리에게 이런 끔찍한 재앙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다음부터 이 종족은 뜬금없이 암흑신을 섬기기 시작함...



2)

창조론의 가장 큰 근거로 사용되는 논거는 다음과 같음.

'어떻게 화학 분자들이 우연히 그런 확률로 자기복제를 하는 DNA형태를 갖출 수가 있나? 알 수 없다. 신만이 이런 능력을 가진다.
그러므로 생명은 신이 창조한 것이다'



3) 


A는 ~~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금 A가 아니라면 어떻게 지금 상황이 ~~인 것을 설명할 수 있나?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A 때문이다.


라는 오류는 흔히 '무지에의 호소' 라고 이름붙여짐.


'어떻게 어뢰로 배가 가라앉았는가? 북한만이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공격은 북한의 소행이다.'
'어떻게 이런 엄청난 비리가 보호받는가? 알 수 없다.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은 정권 차원의 비호 뿐이다.' 등등
이러한 형식의 오류는 좌우 대중을 막론하고 가장 흔히 눈에 띄는 오류 가운데 하나임.


물론 나도 이런 식의 주장을 수도없이 했던 것 같음.
옳지 않고, 성급히 결론으로 굳히려 시도하면 막대한 반발에 부딫히기 마련임.
그 과정에서 지지나 반대세력을 A의 추종자, 혹은 A의 안티세력 등으로 치부하는 마녀사냥은 거의 필수적으로 동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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