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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를 부린다는 것.
게시물ID : lovestory_37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로께
추천 : 0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04 18:00:20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메이테이도 여기에 이르러서는 도저히 구제할 수 없는 사내라고 단념한 듯 전에 없이 침묵해버렸다.

주인은 오래간만에 메이테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아주 득의양양하다. 

메이테이 편에서 보면 주인의 가치는 억지를 부린 만큼 하락한 셈이지만,

주인 편에서 보면 억지를 부린만큼 메이테이보다 훌륭해진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엉뚱한 일이 종종 있다. 억지를 부려 이기면 좋을것 같지만,

본인의 인물로서의 값어치는 훨씬 더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상한 것은 고집불통인 본인은 죽도록 자신의 면목을 세웠다고 으쓱댈 뿐,

그때부터 남이 경멸하여 상대해주지 않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얘기다. 이런 행복을 돼지 팔자 같은 행복이라 부른다고 한다.




살다보면 많이 볼 수 있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은 그런 단순함이 부러울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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