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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동네 카페
게시물ID : matzip_2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미를위하여
추천 : 9
조회수 : 16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2 15:54:27
안녕하세요. 동네 카페탐방이 취미인 이십대 여자사람입니다.

오유는 몇년동안 눈팅만하다가 작년에 가입하고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갔었는데 튀어나와서 대놓고 홍보글을 올리네요ㅋㅋㅋ

이 글을 보실 분들이 별로 없을테니 이후론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우리 동네엔 이상하게 카페가 되게 많음. 집근처 오분거리에 크고 작은 카페만 열개가 넘음ㅋㅋ

물론 카페 탐방이 취미인 난 다 가봤음...그런데 개중에 젤 좋아하는 카페 직원언니가 바뀌면서 가기 싫어진거임.

실의에 빠져서 이젠 어딜 가야하나 하고 있던 차에 1월에 집 옆옆옆옆? 여튼 집에서 일분 거리에 작은 카페가 하나 뙇 들어섬.

근데 여기가 자리가 되게 이상함. 다른 카페들은 그래도 유동인구 많은 회사 밀집지역이나 역 근처에 있음. 근데 여기는 주택가에 백반집 동사무소 이런게 있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임. 오분거리인데도 차이가 엄청남.

첨엔 당연히 잘 안될거라고 생각했음. 내가 여길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도 몰랐음. 진짜 방학땐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다님. (지금도 언니가 장사 안된다고 걱정하는건 비밀..

여튼 한겨울에 개장한지 얼마 안됬을 때 엄마랑 같이 첨으로 가서 커피를 마심. 커피랑 차 하나씩 시켜놓고 얘기하고있는데 주인언니가 친절하게 먹어보라고 과일칩을 서비스로 주는거임. 상냥해ㅜㅜㅜㅜㅜㅜ 난 음료 맛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서비스? 친절함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 이후로 여기에 정착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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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사진. 방금 가서 양해를 구하고 메뉴판을 찍어옴. 근데 잘 안보임.ㅜㅜ
종류가 별로 없어보임. 근데 음료가 정말 존맛 개맛 짱맛ㅜㅜㅜㅜㅜㅜㅜㅜㅜ원래 카페가면 아메리카노밖에 안먹는 나년이 여기에선 음료만 마심ㅜㅜ

메뉴를 소개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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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그 옆은 집에서 어머니가 만드셨다는 수제 쿠키임. 커피종류는 아메 말고는 바닐라라떼만 먹어봤는데 바닐라라떼도 짱맛ㅜㅜ

언니가 지금 커피를 배우는중이라ㅋㅋㅋㅋ(오픈 준비하면서 배우기 시작하셨다함. 지금도 배우고계심.)

맛이 항상 달라진다고 함. 많이 안먹어봐서 모르겠음.(커피맛 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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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내가 정말 좋아했던 고구마라떼. 난 원래 고구마라떼를 좋아함. 아메 아니면 고구마라떼. 지금껏 먹어본 고구마라떼 중에서 얘가 제일 맛났음. 이제 다른데서 고구마라떼 안시킴.

이것도 직접 키운 고구마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정말 찐 고구마랑 우유의 느낌. 다른 카페의 고구마 파우더?로 만든 라떼랑은 차원이 다름. 진짜...하.....근데 지금은 없음. 메뉴에서 빼버리심ㅠㅠㅠㅠㅠㅠ먹고싶다....없어지기 전까진 이것만 먹었었는데.....언니...왜...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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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엇인가 하면. 코코라떼라고 함. 코코아 아님. 카카오파우더? 여튼 카카오가루로 만든 라떼인데 향은 코코아향에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남. 저 옆에있는 아가베시럽을 넣어서 취향대로 먹으면 됌. (취향타는)맛있음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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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라떼. 진하고 맛있었음. 사실 녹차라떼 안좋아함.(입냄새) 근데 맛있어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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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한창 다닐때 서비스로 받은것들임. 사실 얘들보다 더 많은데 사진이 음슴. 위 (개발중이었던)자몽티. 아래 (그냥 맛있어서 먹어보라고 준)스프. 스프옆에 과자도 모양 못났다고 준 서비스. 자몽티는 지금 정식 메뉴가 되었음! 자몽 알갱이가 굉장히 많음. 물:자몽 4:6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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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슷 딸기레몬티. 뭔래 메뉴엔 그냥 평범한 레몬티가 있었음. 그런데 어느날 가보니 레몬티가 사라지고 딸기레몬티와 키위레몬티가 생김. 평범한 레몬티가 싫어서 고민했다고 하심ㅎㅎ 
딸기+레몬+유기농 설탕으로 열흘동안 숙성시킨다 함. 저 사진엔 딸기가 가라앉아서 비주얼이 별로.... 딸기랑 키위 둘다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딸기가 더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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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모히또. 일단 비주얼이 굉장히 예쁨. 맛도 훌륭함. 

저 뒤에 보이는건 오레오 프라푸치노. 저것도 존맛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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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망고 스무디. 얼린 망고+우유+꿀을 넣고 쉐킷쉐킷. 

근데 사실 난 망고주스가 더 좋음. 사진은 없지만 얼린 망고+얼음+꿀을 넣고 가는데 주스가 아니라 꿀넣고 간 망고 쯤 되는 맛임ㅜㅜㅜ너무좋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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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거슨 방금 사먹은 밀싹 바나나우유! 밀싹이 몸에 좋다고 들으신 언니가 만들어 먹는김에 메뉴로 올리셨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나나우윤데 풀냄새가 남. 미묘하게 맛있는게 또 사먹을 것 같음.


이쯤되면 음료는 거진 섭렵한 것 같음. 가게 가면 항상 메뉴앞에서 고민해서 언니가 추천해주곤 하는데 그것도 너무 친절해서 감동ㅜㅜㅜ메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다 맛있어서 그래요ㅜㅜㅜㅜㅜㅜ

그런데도 메뉴계발을 자꾸 하시는ㅎㅎㅎㅎㅎㅎ살찌는 소리 들리는ㅎㅎㅎㅎ






이 글을 왜 쓰냐면. 나라도 이렇게 홍보하려고 하는 것임......

장사 안된다고 걱정하는데 보는 내가 ㅠㅠㅠㅠ아....진짜 이 근처 카페들중에서 제일 맛있고 제일 분위기도 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길건너 맞은편에 이층짜리 카페가 오픈 예정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

오는 손님들이 가격 비싸다는 말 자꾸 한다고 이번주부터는 테이크아웃 천원 할인까지 시작했다 하심. 재료도 좋은걸로 안아끼고 팍팍 쓰셔서 재료값이 상당하실텐데 언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여기서 망고주스 먹고 망고식스가서 입맛버리고 왔다는 이야기도 있음. 그정도로 맛있음.

난 원래 카페엔 책한권 들고가서 읽다 오는 사람인데 여기는 언니랑 이야기하는것도 너무 좋음.

진짜 너무 맛있고 친절하고 짱이라 주변 사람들한테 여기 오라고 퍼트리고 있는데 내 좁은 마당ㅜㅜㅜㅜ아는사람이 너무 없음ㅜㅜㅜ






염치없는 홍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대전 사시는분들 한번씩 와보셨으면 좋겠네요ㅜㅜ. 그럼 여러분도 저처럼 반하게 될 거에요.

장소는 대전 오류동사무소 옆에있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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