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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실체.
게시물ID : sisa_21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瀟湘夜雨
추천 : 11/12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6/04/13 23:39:56
많은 황 지지자들은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설명하려한다.
그 동안 나왔던 음모론들의 배후를 보면 CIA, NSA, 프리메이슨, 삼성, 노성일, 서울대 심지어 노무현까지 나온다. 멀더와 스칼렛 버전이 없는게 신기할 정도다. 그리고 그 음모론들은 하나 같이 "모든 것은 특허 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황박을 죽이고 그의 특허를 강탈하려고"를 공유하고있다.
이런 음모론들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을 가지려면 우선 다음 사항(가정)들이 만족되어야 한다.
가정 1. 특허의 주인이 서울대가 아니라 황박이다.
가정 2. 특허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다.
가정 3. 공동 연구나 지원을 통해 특허를 공유하는 방법이 없었다.
가정 4. 노성일이 황박을 죽이기 위해 바꿔치기를 했다.
가정 5. 특허가 없었다면 황박이 몰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반박 1.
특허의 권리자(소유주)는 황박사가 아닌 서울대이다. 소속된 교수가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었으니 특허는 당연히 서울대 소유다. 이 부분을 인정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황박사 스스로 특허를 국가(서울대)에 헌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보자. 특허를 강탈하기 위해 황박사를 죽였다? 서울대 조사위가 조사 결과를 조작해서 황박사를 죽이고 특허를 넘겨주었다?
이상하지 않는가? 특허의 주인은 황박사가 아니라 서울대인데 자신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진상 조사를 한 서울대가 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도, 그 조작을 통해 서울대 소유의 특허를 넘겼다는 주장도 해괴한 주장이다.


반박 2.
300조 가치를 지닌 특허를 강탈하기 위해 황박사를 죽였다.
우 선 300조부터 터무니 없다. 전세계 시장규모가 600조, 그 중 줄기세포치료법을 적용시킬수 있는 질병이 50%란 국내 교수의 보고서는 있었나 보다. 그 보고서의 주장도 터무니 없다는 주장도 많이 있지만 우선 옳다고 인정하고 보자. 시장규모가 300조지 특허로 인한 이익이 300조가 아니다. 여기서 양보 한 번 더 하자. 해당 특허가 유일 무이한 특허여서 시장을 독식한다고 가정하고 봐줘도 특허료 1~2%면 3~6조의 이익을 낼 뿐이다. 모든 환자들이 줄기세포치료법을 택할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가정해도 6조 정도이다.
이나마 이 6조도 특허권 인정 기간인 20년 안에 상용화된다는 가정하에서나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면 정말 20년 안에 상용화될 수 있을까?
05년 사이언스 논문 후 귀국 기자 회견에서 황박사는 대문 4~5개 전부 열였다 이제 사립문만 몇 개 남았다라고 했다. 이에 기자가
" 작년에 10년 후 상용화 가능하다고 했는데, 올해 대문을 다 열고 사립문만 남았다면  조만간 상용화가 가능한 겁니까?"라고 묻자 황박사는 "환자들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싶지 않고... 세포 분화, 암 전이 방지 등의 1~3단계 연구가 남아 있으며... 이제 부터는 안규리 교수 같은 의사들의 몫이다...."라고 답했고 결국 기사는 상용화까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린다고 나왔다.
04 년에 10년 장담했으면 05년엔 9년 남은게 된다. 그리고 대문 다 열고 사립문만 남았다면 기자 질문처럼 2~3년, 최소한 5~6년 안에 상용화된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년수가 10년에서 최소한 "10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황박사는 그 발언(대문, 사립문 발언, 10년) 후 채 몇 개월 만에 기자회견에서 "사실은 줄기세포에 대해 잘 몰라서 ..."라고 실토를 했다.
줄기세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람이 분화 연구에 몇년, 암세포 전이 방지에 몇 년, 역분화 방지 몇년해서 상용화까지 토탈 10년 걸린다고 말할 수 있나?
어쨌든 또 백번 양보해 구라 아니라 치자. 상용화까지 다른 전문가들의 30년 걸릴 지 300년 걸릴 지 모른다는 발언들은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황박의 예언을 인정해주자. 12~3년 후면 임상까지 끝낸다고 가정하면 바로 돈이 들어오기 시작할까? 어떤 사업이 되었든 초기엔 자금이나 시간이 투자되기 마련이다. 세계 각지의 의사들에게 치료법이 전파될 시간, 그 치료법이 자기 환자에게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까지의 시간 등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아무리 낙관적으로 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기간은 5~6년에 불과한데 그동안 투자된 연구비나 건질 수 있을까?

해당 특허는 한마디로 로또 복권이다. "6개의 번호 중 1개는 맞았다. 사립문(나머지 5개 번호)만 열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다."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맞았다는 번호도 구라(논문 조작, 줄기세포 없음)로 밝혀진 로또다.
누군가 남의 로또가 탐이 나서 훔쳐가려 한다면 그 로또가 당첨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한다. 과연 누가 번호 1개 맞은 (사실은 그 1개도 구라인) 황박의 로또를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강탈하려고 할까?


참고 기사 - 황박의 금의환향 기자회견 상용화까지 최소 10년 이상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5&article_id=0000205685§ion_id=102&menu_id=102

참고 기사 - 새튼과 황박이 특허를 공유하기로 합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224007§ion_id=102&menu


반박 3.
위에 한 반박들이 틀렸다고, 돈이 될 것이 확실한 특허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왜 그 음모의 배후 세력은 노성일처럼 지원을 통한 특허 지분 공유란 점잖고 안전하며, 확실한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위험하고 성공 가능성 낮은 강탈이란 모험을 택했을까?
황 박사는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기술인데 특허 출원할 돈도 없다고 해서 6억원을 기부받은 적 있다. 정말 돈되는 특허라면 왜 많은 BT기업들이 저 순간에도 외면을 했을까? 국내 출원 비용은 그야 말로 껌값이고, 외국에 출원하는 경우에도 보통 2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그깟 일억 정도 적선하는 셈 치고, 강원랜드에서 크게 놀은 셈 치고, 그게 아니면 보험 드는 심정으로라도 투자할 자본가가 왜 없었냔 말이다.
그 이유는 위의 상용화와 관련된 황박의 10년 발언들을 보거나, 다른 전문가들의 말을 생각한다면 쉽게 알 수 있다. 한마디로 20년 안에 상용화되어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요원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특허를 뭐하러 강탈해 갈까? 만약 젓가락 기술의 원 발명자(일본의 모 교수)가 특허 소송을 걸면 바로 내주어야할 특허다.


반박 4.
바꿔치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왜냐 바꿔치기할 복제세포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바꿔치기 했으니 없지'란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어느 연구소가 그 대단한 줄기세포를 만들면서 언제 누가 어떻게 몇 번 세포를 만들었는지 기록 조차 하지 않는가?
아 이러니하게도 황박의 결백을 증명해 줄지도 모를  이런 자료(예를 들어 실험 일지)들은 황박의 오른팔인 권대기가 삭제를 하였다. 지지자들은 권대기의 자료 삭제를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함이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황박은 이미 논문과 특허 출원을 통해 기술 공개를 하였다. 즉, 이미 공개한 기술에 대해 유출 방지란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특허 출원 시 제출하는  명세서는 발명에 대한 상세한 서술이 있는 것으로 동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보고 따라했을 때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상세한 서술이 있어야 한다.)
더구나 특허가 취소될 경우 황박 다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 노성일 본인이다. 지지자들 주장대로 300조의 가치라면 무려 년 120조를 앉자서 벌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는 격이다.
"노성일이 특허를 강탈하기 위해 바꿔치기로 황박을 죽였다. 그래서 노성일도 120조의 지분을 날려버렸다."가 지지자들의 주장이 되는 셈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민망하지 않은가?


반박 5.
마치 황박은 음모의 희생양인 것 처럼 말들 한다. 특허를 강탈해가기 위해 황박사를 죽였다는 것이다.
황박사가 몰락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그가 논문 조작을 했기 때문이다.
(조 작이 아닌 부풀리기다라고 하지 말자. 그는 세포수를 0개에서 11개로 부풀리기 위해 데이터 조작-DNA시료,테라토마,HLA검사-을 했고, 이는 권대기, 안규리 등 측근들의 증언과 황박 자신의 자백을 통해 밝혀진 바다. 오직 지자자들만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면 지지자들의 주장은 "황박사의 특허(사실은 서울대 특허)를 강탈하기 위해 황박사가 논문 조작(권대기에게 DNA시료 조작지시 등)을 하도록 유도했다"가 된다
과연 어떻게 하면 황박사가 자기 논문을 조작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배후 세력이 황박사에게 최면을 걸어서? 레드~썬해서?
내 머리론 그 방법 외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황박이 권대기에게 환자의 체세포만으로 DNA검사하도록 조작 지시를 내리고, 면역 거부 반응 검사는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논문에 올리게 끔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황박에게 최면거는 것 말고 무었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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