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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13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1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6/07/27 00:48:23
끅끅대며 울다가 길거리에 있던
해바라기와 국화를 낚아채듯 집어들고
찬영 오빠를 만나.
국화는 오빠 거.
해바라기는 내꺼.
활짝 웃고 금방 기분 좋아져서
오빠 쑥쓰러워하니 더 재밌고 들거워서
엄청 웃었다,
기쁘다.
좋은분을 알게 되어서..
쓰러질듯이 힘들어
휘청거리는 다리를 한발.
또 한발.
원래 아끼던 날개를 하나 드리니 됐단다.
하지만 오빠.
재거 볼 땐 오빠는 천사이십니다.
저랑 한쪽씩 나눠갖고
그 아프신분께 찾아가요.
더러운 세상을 바꿔봐요.
그거 잘 간직해 주세요.
제 마음이니.
저에게는 은인이십니다.
다음엔
낮에 만나요.
실은 너무 힘들어서
만나면 머리 좀 만져 달라고
쓱쓱해주시고
힘내라고 해달라고
애처럼 매달려보려 했는데
막상 오빠 보니까
그냥 기분이 좋아져서 다 잊어버렸어요.
힘내요!
오빠두요.
쉬운 일 아니예요. 그거.
오빠
고마워요...
그냥 본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하고,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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