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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백일장]너의 안경, 병신 같지만...
게시물ID : readers_21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로지
추천 : 1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4 2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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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이 열린 책게시판으로 오세욤!


헤어진지 거진 아홉달이 되어가고 있는데...

문득. 너랑 헤어진 이유를 어쩐지 알 것만 같았어.

나빴던 기억도 좋은 추억이 되어가는 건가...

어쩌면 나의 그런 착각이 나의 무기이자,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너가 나를 차단했듯 나도 널 차단했는데.

어쩐지 너의 근황이 자꾸만 보고 싶은 것이...

이상했어.

나도 이런 내가 정말 병신 같은 거 아는데....

너 몰래 널 보게 된다.

처음엔 차단했는데.

차단하면 변경된 프로필 사진을 못봐서

잠깐 풀고 너의 근황을 보다가 또 차단을 했지..

내가 참 바보같고 무섭더라..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기분좋게 이야기를 나눴어.

갑자기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 이야기를 해서 울컥하고 말았는데..

내가 갑자기 든 생각은,

너가 나와 헤어지자고 말한 거... 그게 꼭.

내가 가해자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처럼,

나도 널 상처준 게 아닐까...

그 친구를 만나면 항상 유쾌해서,

그런 생각이 드는게 별로 언짢지 않았어.

그리고 너의 플사를 보고 싶어서 숨김친구로 해둔 널 봤어.

여젼히 안경을 삐뚤게 쓰고 있더라.

넌 누워서 스마트폰 보고 잠드나봐.

병신 같은 안경을 쓴 너가...

왜 가끔씩 보고 싶은지 몰라.

제법 어린 티를 벗어나 있는 너의 복장도...

그냥 이젠 완전 타인이 된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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