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돼지 갈비찜 얘기를 읽으니까 저도 옛날 생각이 나요. 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친구가 도시락으로 싸온 들깨국에 머위대 넣개 끓인 반찬? 국? 을 먹어봤어요. 저희집도 머위대 에 들깨를 넣기는 했는데 그렇게 뽀얀 사골국 스타일은 아니고 들깨 간 건더기?가 조금씩 보이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근데 그 머위대가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아직도 가끔 생각나서 해보면 그 맛이 안나요.
우리 할머니는 강된장을 또 그렇게 잘 끓이셔서 담벼락에서 호박잎 몇 개 따다가 쪄서 쌈싸먹으면 그렇게 꿀맛이었는데.. 여름 꽈리꼬추찜에 간장이랑 참기름만 두른 것도 그렇게.. 맛있었는데.. 장맛은 재현할 수가 ㅜ.ㅜ
다시 먹을 수 없는 음식은 뭔가.. 천상의 맛으로 기억돼요. 식어서 딱딱해진 김밥을 저녁으로 먹고 나니 부쩍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