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들은 소식입니다. 30대 이란 남자가 지하철을 기다리던 사람 일곱명을 칼로 난자한 뒤 도망치다 잡혔는데, 범행의 이유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첫번째 희생자는 28살 남성과 30살 여성 커플이었는데, 지하철에서 나오는 커플을 발견하자 마자 남성분의 얼굴을 칼로 난도질 한 뒤 옆에 겁에 질려 있던 여성분도 찔렀다네요. 그 뒤에 지하철 입구로 향하는 사람들을 무작위로 난자, 총 6명의 부상자를 낸 후 체포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 더 큰 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게... 희생자 중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고 사망자 한 분은 60대 중반의 퇴직 교사인데 지하철 앞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다 그만 변을 당하셨다고 합니다. 한두달 전 까지만 해도 내집처럼 아침 저녁으로 지나다니던 거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당분간은 지하철 역 근처도 못가겠네요.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