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진짜 얼굴때문에 미치겠어요. 저 진짜 못생겼거든요. 솔직히 친구들이 밤에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면 예쁘다는데 저는 진짜 그런거 한번도 느껴보지도 못했구요.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랑 눈마주치면 선생님들이 저 못생겼다고 생각하실까봐 눈돌리는건 예사에요
중학교 1학년때 일인데, 일진인데 첨보는 애였어요. 걔가 저랑 화장실 앞에서 어쩌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알지도 못하는 사인데 제 얼굴을 보고 진짜 육성으로 터져서는 삿대질을 하고 저한테 하는 말이 "으 얼굴봐라 설사다" 그래서 그때 주변에 있던 양아치새1끼들이 다 저 비웃고, 그때 얼굴이 얼마나 빨개졌는데요. 죽고싶었죠. 얼굴이 뭔데, 중학교 1학년 학기 초부터...
진짜 얼굴때문에 지금 좋아하는 애도 있는데 자신감도 안생기고 제 성격이 소심하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에요 다행히도, 그래서 친구들끼리 있으면 막 다른 사람들이 의식 가진 않는데... 혼자 길 걷다가 위에 양아치처럼 생긴 중고딩들이 지나가면 막 얼굴 빨개지고 고개가 안 들어져요.
오빠 두명중에 큰오빠는 엄청 얼굴 예쁜 여자들 보면 환장하거든요... 그래서 같이 티비보다가 가수들 나와서 노래부르는거 보고 있으면 오빠가 꼭 저한테 성형해라, 니 졸라 못생겼다, 오크, 닌 왜 그렇게 생겼냐, 니가 우리 가족중에서 제일 못생겼다......
진짜 싫어요. 저도 제가 못생긴거 안다고요, 그래서 제가 그런말좀 하지 마라 그러면 사실을 말한건데 왜이렇게 민감하냐면서 진짜 저 엄청 갈구거든요... 그럴 때마다 진짜 살기가 싫어요.
태어날 때부터 예쁜 얼굴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이런 마음 몰라요.. 진짜 집에 있는 거울 다 깨버리고 싶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착해서 저한테 아무말도 안하지.. 사실 걔들도 한번쯤은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남자들 얼굴 예쁜 여자 좋아하는거 이해해요...... 그래요 제가 죽일년이죠..
제발 얼굴 못생긴 사람한테 너 못생겼다고 하지 마요.... 까려면 뒤에서 까주세요 제발 그 당사자한텐 씻지 못할 상처고 마음에 평생 박혀서 빼지도 못할 쇠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