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맹대환 기자 = 세월호 침몰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이 오전 10시17분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2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승객 전체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압수수색해 분석한 결과 맨 마지막까지 수신된 것은 오전 10시17분으로 드러났다.오전 10시17분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승객은 학생으로 알려졌으며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서울=뉴시스】해경이 28일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경이 공개한 영상에는 선장 이준석씨와 선박직 선원들이 세월호가 침몰한다고 전남소방본부에 신고된 오전 8시 52분부터 40여분이 지난 9시 35분부터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에서 해경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2014.04.28. (사진=서해지방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생존자의 경우 구조된 뒤 오전 10시17분 이후에도 카카오톡을 이용했다는 것을 가정하면 이 학생은 실종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이 학생이 실종자라면 적어도 오전 10시17분까지는 탑승객들이 생존했으며 이후 객실에 급격한 침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오전 10시17분은 해경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확인하면 세월호가 90도 가량 전도된 채 침몰하고 있는 시기다.세월호 객실 오른쪽 창문은 하늘로 향해 있으며 내부에 학생 등 승객들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상공에는 헬기 2대가 비행하고 있으며 세월호 주변에는 해경의 고무보트와 어선 수척이 구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맨 처음 도착해 선원과 승객을 구조한 해경 123정은 세월호에서 물러난 채 고무보트로 구조한 승객들을 옮겨 싣고 있다.합수부 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승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전체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이 완료되면 침몰 당시의 정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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