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뒷모습
오늘 너의 사진을 보니 유난히 뒷모습이 많이 있더구나.
언제나 너는 내 앞으로 거침없이 뛰어다녔지.
이 아빠가 보기엔 너는 이제 겨우 두 돌이 됐는데 네 반평생을 눕고 기어 다녔었다고 그 분풀이를 하듯 화난 야생마 마냥 뛰는 구나.:-)
하지만 아빠는 알아~ 네가 그리 거침없이 뛸수 있는 것은~! 무엇과 부딫히지 않게 치워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과 부딫히지 않게 자신을 잡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넘어져도 일어나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 사람이 늘 자기 뒤에 있다는 것을. 아빠를.
고마워. 아빠를 믿고 뛰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