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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일진들에게 인실좆시전했던 일 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908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학생★
추천 : 10
조회수 : 136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1/06 08:18:28
여친이 음슴 ㅜㅜ 그러니까 음슴체로...ㅜ
올해 7월에 있었던 일임
나는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스무디왕이라는곳에서 알바를 했었음
스무디왕은 알바생들에게 핫핑크색의 스무디왕의 로고가 적힌 반팔티와 검은색 앞치마를 입힘
앞치마는 거의 다 더러웠었는데 내껀 특히 더 더러웠었음
나는 음료제조에는 영 소질이없어서 주로 포스(카운터)를 맡았었음
그날은 여름인데다가 토요일이라서 손님이 정말 화날정도로 많았음 ㅡㅡ
손님이 많으면 카운터를 보는게 정말 음료제조보다 힘듬 ㅜㅜ
주문만받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어떤게 맛있는지 물어보기때문임
또 매니저가 옆에있으면 프로모션하고있는 제품들도 권유를 해야하기때문에
진짜 짜증이 머리를 뚫고나올정도로 가득차있었음
그러던중에 딱봐도 좀 놀거같이 보이는 고딩네명이 내앞에 섰음
남자두명 여자두명으로 이루어졌던 커플 두쌍이었는데
여자고딩 두명이 이거맛있냐 저거맛있냐 하면서 물어보기시작했음
그렇게 5분동안 질답을 주고받고 결국 제일 싼 스무디네개와 케익을 하나시켰음
계속 끊임없는 주문을 받다가 3시가 되었고 15분의 달콤한 휴식을 가졌음
원래 휴식시간에 간식을 주는데 간식이고뭐고 짜증을 삭히면서
담배한대를 피고 마음을 다잡고 가게로 돌아왔음
근데 이 개불같은 매니저가 휴식시간이 한 5분남았는데
손님은 많고 다른사람들은 다들 바쁘니까 홀을 한번 쓸으라고 시켰음
넌 하나도 안바빠보이니까 니가좀해라 간나새끼야 라는말을 꾸역꾸역 집어넣으며
빗자루와 쓰레받기와 행주를 가지고 홀에 나갔음
가게가 꽤 컸고 손님도 정말 더럽게 많았기때문에 쓰레기와 스무디 흘린게 엄청많았음
그렇게 다시 짜증이 한다스로 찬상태로 청소를 하다가 아까 고딩네명의 테이블쪽으로 갔음
근데 이 어린양들이 바닥에 영수증과 포장지를 잘게찢어서 버리고
케익위에 있는 크림까지 떨궈놓았음
그걸보자마자 어금니를 꽉깨물면서 '슨님.. 드리즘 츠워즈세요...' 라고 말하면서
테이블밑을 쓸고닦기시작했는데 갑자기 고딩년한명이 지 남자친구한테
'여기 알바생들 존나불쌍햌ㅋ 옷도 존나웃긴거입고 앞치마도개드러웤ㅋ'
이런 씹드립을 치기시작했음
그러더니 남자친구 새끼가
'보나마나 여친남친도없을껄ㅋㅋ 그러니까 주말에 알바나하고있짘ㅋㅋ'
이런 말아쳐먹어도 모자를 드립을 쳤음
분명히 80%는 나 들으라고 하는소리가 분명했고
나는 끝까지 못들은척하며 다시 카운터로돌아왔음
그날 나는 그당시 만나던 여친과 만나기로 약속한상태였고 한시간쯤후에 퇴근시간이되서
옷을 갈아입고나오니까 마침 타이밍좋게 여친도 와있는상태였음
그때부터 나는 복수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음
우선 여친에게 간단히 상황설명을 하고 여친을 그 좆고딩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옆에 앉혀놓고 스무디와 먹을걸 사와서 앉았음
참고로 내 전여친은 얼굴도 이쁘고 옷도 되게 잘입었었고
나도 평소에 스타일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음 (제자랑 절대아니고 부연설명일뿐이에요 ㅜㅜ)
아무튼 여친과 얘기를 조금 하다가 슬슬 내 이빨에 모터를 달기시작했음
그리고 그 고딩들에게 생생하게 다 들리도록 아래대화를 나누기시작했음
나: 아 근데 옆에있는 애들 존나 일진인가봐 고딩같은데 가부키화장 존나하고 왁스도 존나 쳐발랐네 ㅋㅋ
여친: 그러게 ㅋㅋ 화장하고 왁스 다 존나떡졌어 ㅋㅋ 옷도 무슨 유행 다 지난스타일입네 ㅋㅋ
나: 근데 나 아까 저테이블밑에 청소하는데 정신병같은거있는애있나봐
종이란 종이를 다잘게찢어서 바닥에 뿌려놓고 크림도 막 흘리고 ㅋㅋ 존나불쌍해 ㅋㅋ
여친: 헐 ㅋㅋ 근데 쟤네는 서로 뭐가좋다고 만나는걸까 진짜 ㅋㅋㅋ 어우 촌티나 ㅋㅋ
나: 지들끼리는 잘생기고 이뻐보이나보지 뭐 ㅋㅋㅋ 내눈에는 다 존나 못나보이는데 ㅜㅜㅜ
그리고 쟤네 스무디도 존나 물어보더니 결국에는 젤싼거시키던데 ㅋㅋ 왜물어본거야 븅신들 ㅋㅋ
여친: 그럼 우리 그냥 먹던거 남기고 나가자 ㅋㅋ 우리 나가면 쟤네먹으라고 ㅋㅋ
나: 불쌍한데 그렇게하자 ㅋㅋ
대충 이런 대화들을 나누면서 엿을 먹였음 ㅋㅋ
대화를 나눌동안 그 고딩들은 똥씹은 표정으로 분을 삭히며 우리를 쳐다보고있었고
일어나면서 나는 그 고딩들에게 깜찍한 손인사와 윙크를 날리며
'손님 맛있게 드세요 ^^' 라고말하며 나갔음 ㅋㅋ
그냥 문득 생각이나서 적어봤어요 ㅋㅋ
그리고 위에 적은 언행들은 오로지 그 싹없는 것들 엿먹이려고 한 말이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ㅜㅜ 정말 밉상들이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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