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일인데.. 난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이 대학교 4학년때 일이다 여동생 남자친구가 해군으로 들어가서 막 훈련소를 나와서 이등병쯤 달고 있었는데 내동생한테 과외자리가 들어왔다. 우리집이 그당시 서울 서초동이였는데 과외하는곳은 무려 부천... 버스 2번 갈아타고 왕복 두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거리지만 페이가 나름 괜찮아서 좀 고민을 했다 그래서 과외주선자를 통해서 좀 딜을 해볼까 하다가 알아낸 사실이.. 그 과외학생 아버지가 군인인데... 다름아님 내동생 남자친구가 막 배정받은 부대의 대령으로 계신던 분이였다 내동생 하는말이 대령이면 군인에서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니가 그 부천과외 해주면 아마 니 남자친구가 평생 널 고마워할꺼다라' 라고 했줬는데 대령을 그냥 동네 아저씨정도로 생각하던 내동생은 결국 하루 더 고민하다 너무 멀다고 과외 안한다고 했다
그 남자친구는 그대로 제대를 했고.. 이런일이 있었는지 아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직 둘이 잘 사귀고 있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