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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외톨이
게시물ID : readers_21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1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6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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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상처들 
공허한 방에 갇혀 
형체를 잃어가고  

누군가 내뱉었던 
죽음의 언어들은 
버릇이 되어 
스스로에게 외치고  

쓰러지지 않으려 
버티던 내 손목 
끊어지는 혈관과 
흩뿌려지는 피 

 내게 다가올 수록 
멀어지는 그들 
내가 다가갈 수록 
멀어지는 그들  

어쩔 수 없는 
나의 외로움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부숴지고 있는 
부숴지지 않기 위해 
나를 무너뜨리고 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죽여주길 바라는 
버려달라고 하면서 
구원을 간절히 원하는 

 -애석한 아이러니.  

내 손을 잡아달라고 
나를 한번만 
따스히 안아달라고 
말없이 소리치는 마음  

-지금 이 순간, 나는 여기 
살아있다. 


 201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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